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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 지고 인쇄용지 뜬다

최종수정 2007.04.17 08:06 기사입력 2007.04.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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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 업체와 인쇄용지 업체가 서로 다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골판지업체의 경우 아세아제지가 전일대비 900원(5.19%) 내린 1만645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신대양제지는 900원(6.27%) 내린 1만3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인쇄용지 업체의 경우 무림페이퍼(7.36%)가 급등한 가운데 한국제지(1.62%)와 한솔제지(2.36%)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최근 골판지 업체가 호조를 보였던 것은 장기침체를 걷던 제지업황이 10년 만의 호황기를 맞을 것이란 기대감과 혹독한 구조조정으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란 믿음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신대양제지, 아세아페이퍼 등 골판지업체들의 주가는 크게 올랐으나 인쇄용지 업체는 그다지 오르지 못했었다.

전문가들은 이날의 대조적인 주가 양상과 관련해, 골판지업체는 최근 급등한 것에 대한 조정을 겪고 있으며 인쇄용지 업체는 펄프가격 하락과 함께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보증권 김진성 애널리스트는 "인쇄용지에서 펄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펄프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작년 말 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것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골판지 부문에서는 원재료인 고지가격의 하락을 통한 원가절감, 구조조정 등으로 주가가 많이 상승했었는데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고 인쇄용지는 상승하지 못했던 것이 이제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증권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들의 경우 업황 턴어라운드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데 몇주 전까지 골판지 업체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을 보면 확실히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인쇄용지의 경우 그동안 덜 올랐던 업체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으나 결국 골판지나 인쇄용지 업체 모두 실적과 연동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송흥익 애널리스트는 "펄프가격 하락으로 인쇄용지 업황이 회복될 전망"이라며 "인쇄용지 업체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 저점 근처에 위치해 저평가 매력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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