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철강업계, 수익개선 해법은 원가절감

최종수정 2007.04.16 15:42 기사입력 2007.04.16 15:42

댓글쓰기

포스코, 동부제강, 동국제강 등 철강업계가 적극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시키고 있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제조원가 10% 절감, 생산성 10% 향상, 영업이익 10% 달성이라는 ’트리플 10’ 운동을 전사적으로 확대 실시한 동부제강의 경우 올 1ㆍ4분기에 30억여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이 회사는 작년에 판매가격 하락에 원재료인 열연강판과 국제 아연가격이 급등하면서 1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올해도 원재료인 열연가격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냉연제품 가격에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저수익 구조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연초부터 공장별로 생산라인이나 제품에 따른 목표를 설정, 강력한 원가절감 운동을 펼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게 됐다. 특히 품질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객품질경영실’을 사장 직속체제로 전환시킨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동부제강은 이같은 원가절감 운동을 통해 올해에만 500억여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목표로 한 영업이익(618억원)의 80.9%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저수익 구조가 이어지면서 일부에서는 1ㆍ4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강력한 비용절감과 품질경영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생산속도와 수리시간 단축, 불량률 감소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요타식 경영혁신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동국제강도 각 사업장에서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원가절감 및 혁신운동을 통해 올 1ㆍ4분기 수익을 작년 4ㆍ4분기보다 호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1ㆍ4분기 실적 집계가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작년 4ㆍ4분기 수익(영업이익  373억원, 순이익 212억원)보다는 좋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작년 말 단행한 후판 가격 인상에 원가절감 효과가 어우러 졌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2월 상시적 경영혁신 체제를 선언하면서 각 사업장에서 원가 절감과 경영혁신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특히 동국제강 포항제강소를 중심으로 올해를 TPM(총체적 생산성 관리) 2기로 선언하고 그 일환으로 전사적인 낭비요소 제거를 통해 연간 120억원을 절감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사업장의 QM팀 조직을 재정비해 원가 절감과 생산성관리를 전담할 수 있다는 요원을 확대 배치했다.

또 지난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주최한 도요타식 경영혁신 교육을 시켰고 일본 도요타 본사로도 임직원들을 파견시킬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이같은 활동을 통해 오는 2008년까지 2000억원 상당의 비용 절감 효과를 올릴 방침이다.

작년부터 강도높은 원가절감 활동을 벌이고 있는 포스코 역시 올 1ㆍ4분기에 1570억원의 원가를 줄였다.

특히 저가원료 사용기술과 석탄사용량 감축기술 등을 개발 적용하고 제철소 내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밀스케일(철부스러기)을 철 스크랩을 대체해 사용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원료비에만 1103억원을 절감하는 소득을 올렸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료비와 함께 자재와 물류 부문에서도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은 활동을 통해 올해 원가절감 목표를 연초에 세운 계획보다 24% 늘어난 6041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하이스코는 ’톤당 2만5000원의 원가절감을 이루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원가절감 25’ 프로젝트를 전 사업장에서 실천하고 있다. 생산원가 절감운동이 성공할 경우 1175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올릴 수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 철강업체가 원가와 비용절감으로 중국의 저가공세와 경쟁사들의 설비증설에 따라 경쟁 과열 등의 악재를 극복하고 있다"며 "최근 주식시장에서 철강주가 강세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제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