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저가 돌풍 삼보컴, 고가PC 활로 뚫는다

최종수정 2007.04.16 14:37 기사입력 2007.04.16 14:36

댓글쓰기

프리미엄 PC 리틀루온 유럽시장 1만대 수출

21세기를 눈 앞에 둔 1999년 PC업계는 ‘e머신즈’ 돌풍이 화제가 됐었다.

삼보컴퓨터가 설립한 저가 PC 생산업체인 e머신즈가 미국시장 진출 1년만에 전체 PC시장 3위, 저가시장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제품 마진을 줄이기 위해 전 세계를 뒤져 2등 부품업체의 제품들로 제작된 e머신즈는 합리적인 가격에 적당한 성능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2년후에는 오히려 저가 PC가 중국·대만의 공세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삼보컴퓨터는 급격히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회사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로부터 5년후인 2007년 삼보컴퓨터는 고가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수평분업적이고 가격 경쟁이 치열한 PC산업에 부가가치를 제공하고 새로운 기능을 결합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는 것.

삼보컴퓨터는 최근 유럽 최대 규모 PC 유통회사와 차세대 슈퍼슬림PC 리틀루온 1만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리틀루온은 두께가 4.4cm밖에 되지 않는 초미니 PC로 삼보컴퓨터가 내놓은 야심작이다. 윈도 비스타 시대에 맞는 고사양 멀티미디어 기능과 자가진단, 자가복구 등의 편리기능, 독특한 디자인 등으로 한국 시장에서 이미 월 30000여 대 이상 팔리고 있다.

유럽시장에 1만대 규모 수출 계약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 수출에 물꼬를 튼 삼보는 리틀루온을 시작으로 일체형 PC 루온 올인원 등 루온 계열 제품군과 고급형 노트북도 차례로 런칭, 국내 시장 확대와 함께 시너지를 달성할 전략이다.

삼보컴퓨터는 당연히 과거의 저가 위주의 수출 전략을 버렸다. 유럽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수출 물량을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것. 수출 품목도 수익이 나지 않는 저가형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배제하고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을 중점 수출, 매출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박일환 삼보컴퓨터 대표는 “국내 대기업조차 PC 수출에서 흑자를 내기 어려운 현실에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한국 IT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면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제품 차별화와 고급화, 수익성 확보는 향후 2, 3년내에 한국 PC산업이 경쟁력을 회복해 세계 PC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제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