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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제, 과열위험 현실화되나

최종수정 2007.04.16 13:44 기사입력 2007.04.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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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거시경제전문가들 '이미 현실화' 분석
성장전망, 물가지수, 투자, 대출 모두 증가세

중국경제의 과열위험 조짐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들어 경제 성장 전망치가 줄줄이 상향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가 평균치를 웃돌고, 투자증가와 대출증가까지 겹쳐 이른바 ’4高 몸살’을 앓고 있다는 지적이 중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오는 19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의 1·4분기 경제 상황 지표 발표를 앞두고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과열위험 조짐이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국가통계국 산업교통통계사의 겅친 부사장은 지난 7일 "1·4분기 통계 수치가 이미 보고됐다"면서 "중국 경제 과열의 리스크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게 중론이었으며 경제 과열 정도가 지난해보다 낮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28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천둥치 중국 거시경제연구원 부원장 역시 중국 경제 50인 포럼에서 "중국 경제 과열 리스크가 누적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당국의 과열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 성장 전망이 줄줄이 상향조정되고 있는 상태다.

3월말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 전망을 종전보다 0.5%포인트 상향조정한 10%로 발표했다. 크레디스위스도 중국 경제 성장 전망을 종전의 9.9%에서 10.4%로 상향조정했고 중국 국가정보센터(SIC)도 중국의 1·4분기 성장 전망을 10.2%에서 11%로 상향조정했다.

◇ 소비자 물가지수 평균치 웃돌아=과열위험 현실화 조짐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 물가지수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이미 2.7%까지 올라 지난해 평균 수준인 1.5%를 훨씬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개월 안에 CPI가 중국 정부가 경계선으로 규정한 3%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2월부터 시작된 CPI의 상승세는 곡물가격이 대폭 오른 것이 주호했다는 평가다. SIC의 주바오량 전망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더욱 문제는 가전제품 등 그동안 CPI에서 계속 하락세를 보였던 품목들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먼브러더스의 쑨밍춘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은 엘리뇨, 라니냐 영향으로 농작물의 감산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인허증권의 줘샤오레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세계 곡물 보유가 감소해 세계 곡물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중국의 곡물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른 한편으로 중국의 가스, 전기, 석유, 운송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31일 열린 ’중국금융전문가대회’에서 인민은행의 우샤오링 부행장도 인민은행이 물가 추세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야기되는 마이너스 금리 등의 문제로 인민은행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이 다시 불거져나오기 시작했다.

크레디스위스의 타오둥 중국 지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금리 인상 후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등에 대한 억제 효과는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 봐야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고정자산 투자증가세로 반등 태세=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동시에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도 반등할 태세다. 고정자산투자의 빠른 증가는 중국 경제 과열 위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10일 알루미늄 산업의 빠른 투자 증가 열기를 식히기 위해 ’알루미늄 제련 투자 반등 억제를 위한 긴급 통지’를 발표했다. 쑨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정부의 투자 증가에 대한 우려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2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3.2% 하락한 23.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평균수준인 24%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쑨 이코노미스트는 "일반적으로 고정자산투자증가는 춘절 이후 가속화돼왔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고정자산투자가 반등할 것이란 설명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최근 투자 반등의 압력이 여전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 3월 대출 가파른 상승세=대출 급증도 중국 경제 과열을 부추기는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12일 인민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3월 대출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전년 동기대비 16.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분기 신규 대출은 1조4200억위안으로 이미 전년 신규대출량의 50%에 근접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일 인민은행은 16일부터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올들어 벌써 세번째다. 인민은행이 올해처럼 자주 긴축조치를 취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천 부원장은 "그러나 인민은행의 조치가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는 더 두고봐야 알 일"이라며 "위안화 단기투자의 투자회수율이 높은데다 위안화가 계속 절상되고 있어 위안화 대출 열기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송화정 특파원yeekin77@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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