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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반도체 강국으로 떠 오르나?

최종수정 2007.04.16 14:25 기사입력 2007.04.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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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 인센티브로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인도 반도체 업체인 셈인디아(SemIndia)는 인도내 최초의 반도체 생산공장(ATMP)을 설립중이다.

AMD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공장을 짓고 있는 셈인디아는 총 30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며, 내년 첫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어 실리콘밸리 출신의 인도출신 미국인으로 구성된 투자그룹은 힌두스탄 반도체 (HSMC)라는 합작법인을 인도에 설립하고 인도 반도체 생산분야에 45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두 업체는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강력한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의 첫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인도가 새로운 반도체 생산기지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의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인도정부의 반도체 산업 유치 노력이 뜨겁다.

반도체칩 디자인에는 강점을 나타내고 있는 인도가 정작 반도체 제조공장은 아직 보유하고 있지 못했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반도체 공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16일 반도체 업계와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인도정부는 지난 2월말 ‘반도체 정책’(Semiconductor Policy)을 발표했다. 이 정책 속에는 반도체 제조산업 육성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인도는 전자제품수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며 전자제품 시장규모는 2005년 280억달러에서 2015년에는 363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하고 2015년 전 세계 전자제품 판매량의 11%를 차지하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시장잠재력과 정부의 지원책을 고려할 때 셈인디아와 힌두스탄 반도체를 비롯, AMD, 인텔, 인피니온, 도시바, IBM 등 세계 유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인도에서의 반도체 제조사업에 진출을 검토할 것이라고 현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투자후 10년간 운영비 25% 보조금 지급

인도 정부의 반도체 정책에 따르면 반도체 공장이 특별경제구역(SEZ)내에 투자될 경우 운영비용의 20%, 그렇지 않은 경우는 25%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보조금 인센티브는 세금감면, 이자 보조, 무이자 대출 등 여러 행태로 이뤄지며 투자 후 10년 동안 유지된다.

인센티브를 받기 위한 최소 투자규모는 250억루피(약 5250억원)이며 스토리지, 나노기술, LCD, LED 등과 관련된 투자인 경우는 100억루피(약 2100억원)이다.

이와 관련 마란(Maran)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은 “인도 정부는 글로벌 기업의 반도체 제조투자를 위해 많은 지원책을 준비했다”면서 “지금까지는 베트남과 이스라엘에 투자유치 기회를 빼앗겼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아가르 왈 샘 인디아 회장도 “인도 정부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면서 “반도체정책은 많은 투자를 불러일으켜 인도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업체 투자 문의 봇물

인도 정부는 반도체정책 발표가 이미 많은 글로벌기업이 투자의사를 타진해 왔다며 이 정책이 60억 달러에서 9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르 인도 반도체협회 회장은 “반도체 정책이 인도의 반도체 투자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단기 투자유치 금액이 100억 달러에 달하고 이에 따른 전자산업 발전으로 향후 10년간 500억 달러의 투자유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05년 가장 먼저 인도내 공장 투자를 정부에 제의한 셈인디아는 현재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 시에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셈인디아는 AMD사로부터 기술을 이전받기로 MOU를 체결한 상태며, 플랙트로닉스와도 투자 참여 MOU를 체결했다.

힌두스탄 반도체는 아직 충분한 기술이나 자본을 확보하고 있는 않은 신생법인이며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제휴 및 파이낸싱을 인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반도체 기술과 관련해서는 인피니온사와 기술제공과 관련된 MoU를 체결했으며 도시바, 인텔 등 유수의 기업들이 합작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힌두스탄 반도체는 인도에 2개의 반도체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입지는 안드라 프라데쉬, 카르나타카, 첸나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첫 번째 공장설립에 10억 달러, 두 번째 공장설립에 35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생산품목은 핸드폰, ID카드, 자동차에 쓰이는 반도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힌두스탄 반도체의 합작계획은 합작 파트너에게 49% 이하의 지분을 제공하고 생산품을 파트너가 다시 사가는 조건이며, 이러한 합작제휴를 통한 인도 반도체제조 투자가 성공할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 정부는 무엇보다도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인 인텔의 투자 유치가 본격적인 산업 성장을 결정할 중요한 이슈라고 보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인도정부의 지원정책 부재로 인텔이 인도 투자를 포기하고 이스라엘투자를 결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인텔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편 업계 및 인도정부는 반도체 정책 발표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향후 10년간 9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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