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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글로벌 항공업계 '큰 손' 된다

최종수정 2007.04.16 11:22 기사입력 2007.04.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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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항공시장 진출 전망
시장 진출시 25%의 비용경쟁력 확보할 듯

’배고픈 용’ 중국이 글로벌 항공업계의 ’큰 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유인 우주선 발사로 우주항공업계의 강자로 우뚝 선 중국이 민간 항공산업에도 전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온라인경제전문매체인 마켓워치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이 글로벌 항공업계의 양대산맥인 보잉과 에어버스를 압도하기 위한 야망을 감추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들은 중국이 어떤 항공기를 개발하고 어떤 기술을 사용할 것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지만 2020년까지는 중국의 글로벌 항공시장 진출이 본격활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보잉과 에어버스는 중국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여년 동안 양사가 중국에 투자한 금액은 수십억달러에 달하며 향후 20여년에 걸쳐 중국 항공시장 규모는 29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보잉과 에어버스는 중국에 엔지니어 트레이닝 센터와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는 등 기술전수에도 나서고 있다. 프랑스의 항공컨설팅업체인 아란에어로스페이스의 더그 맥비티 컨설턴트는 "항공업체들은 중국이 항공기를 구입하는 한 기술을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항공업계가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생산과 R&D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단지 저임금에 따른 메리트 때문이라기보다는 잠재시장으로서의 매력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시장선점을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국이 글로벌 항공업계의 큰 손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실제 시장 진입에는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맥비티 컨설턴트는 "앞으로 12~15년 동안 중국이 민간항공기 시장에서 큰 족적을 남기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업계에서는 중국이 항공업계에 진출할 경우 비용면에서 기존 업체들에 비해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이 항공기를 제작할 경우 경쟁업체들에 비해 25% 낮은 인건비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관영 신화뉴스에 따르면 중국이 현재 항공업체 AVIC I을 통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할당한 종자돈이 1억위안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상용 항공기 개발에 성공할 경우 해외시장 진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컨설팅업체인 ASMC의 데이빗 스튜어트 전문가는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부을 경우 글로벌 시장 진입을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상용 비행기를 개발하더라도 넘어야 할 장애물 역시 산적해 있다. 먼저 글로벌 시장에서 항공기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연방항공관리국과 영국의 항공안전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스튜어트 전문가는 "국제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라이센스를 받아야 한다"면서 "중국은 아직 이같은 경험이 없으며 승인을 받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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