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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본토증시 육성 본격화...홍콩증시 상장 규제

최종수정 2007.04.16 09:51 기사입력 2007.04.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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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달러 이상 & 본토증시 동시상장 경우에만 허가할 방침

중국 금융당국이 본토증시 육성을 위해 홍콩증시 상장 요건을 까다롭게 적용할 방침이다.

당국은 상장 규모 10억달러 이상 또는 본토증시에 동시 상장하는 경우에만 홍콩증시 상장을 허가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당국은 홍콩증시 상장보다 상하이와 선전증시 등 본토증시 상장을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미 비공식적인 계획안을 마련한 상태라고 업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신문은 전했다.

지난 수년 동안 중국증시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중국기업들은 본토 상장보다는 홍콩증시 상장을 선호했지만 지난해 상하이지수가 130% 이상 상승하는 등 본토증시가 활황을 나타내면서 기업들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는 상태다.

정책당국자들은 A주(내국인 투자용 주식) 시장 활성화를 통해 과도한 유동성을 해소하고 증시 거품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또 홍콩증시에 상장된 기업에 대해 본토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없다는 점은 고성장에 따른 혜택을 국민들이 누릴 수 없는 요인이라는 사실도 본토증시 활성화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기업들이 홍콩증시에만 상장하는 것을 규제하고 있다.

아연과 니켈을 생산하는 광산업체인 웨스트마이닝은 최근 H주 상장을 추진했으나 당국의 규제로 계획을 변경, A주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웨스트마이닝의 상장 규모는 5억달러로 추정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국이 A주 시장을 활성화하더라도 H주 시장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각 올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예정하고 있는 중신은행과 태평양보험은 홍콩증시와 본토증시 모두에 상장할 계획이다.

한편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올해 중국 기업들의 본토증시 상장 규모가 2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같은 전망이 맞을 경우 본토증시 상장 규모는 전년 대비 50% 늘어나게 된다.

반면 홍콩증시 상장은 200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5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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