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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망]우상향 움직임 속 기술적 반락 가능성

최종수정 2007.04.16 07:55 기사입력 2007.04.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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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규모 매도 공세와 경기 비관론의 후퇴로 인해 2주 연속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주중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인플레 우려가 다시 제기된 미국 3월 FOMC 의사록과 4월 금통위에서 통화당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 등도 채권시장에는 부담이 됐다. 결국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주대비 13bp 상승한 4.97%에 마감됐다.

채권전문가들은 이번주 채권시장 전망에 대해 상승압력이 보다 커질 것이라고 봤다. 다만 2주간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기술적 반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매력이 부각되면서 다시 상승압력을 받을 경우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 움직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매도세가 정점을 지났느냐의 여부에 대한 논란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에 의해 주도되는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금주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 4.92~5.00%, 국고채 5년물 4.95~5.05%의 레인지가 예상된다. 금리상승 추세가 유효한 가운데 단기간의 금리급등에 따른 기술적인 반락이 전망된다.

최근 금리급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펀더멘탈에 대한 인식 변화에 있다. 지난 1ㆍ4분기 중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국내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채권시장에 만연했으나, 실제 국내외 경기여건은 이러한 비관론이 과도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세계경제의 성장동력 다변화와 내수경기의 정상화를 감안하면 향후 시장예상을 상회하는 펀더멘탈의 회복세로 금리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최근 금리급등으로 과매도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인 반락이 가능할 전망이다.

▲ 한화증권 최석원 애널리스트

금리 상승의 시점이나 속도가 빨랐고, 그 때문에 조정 개념의 금리 하락이 있을 것이다. 빠른 속도로 올라 조정 기간도 다소 길어질 것이다.

금주 발표될 여러 가지 미국 경제지표 역시 일방적으로 금리 상승 요인이 되진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경기에 대한 판단 변화에 심리적인 위축까지 고려하면 금리의 빠른 하락은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책금리가 적정 수준보다 그렇게 낮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1회 정도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 시장도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며, 따라서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금리 반응도 제한될 것이다.

하지만 짧게 봐도 올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는 경기 확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는 다시 그 이후 금리 인하까지 기간이 상당히 길 것임을 암시한다.
 
▲ CJ투자증권 김선태 애널리스트

채권시장의 핵심테마는 점차 인플레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에서는 정상적으로 우상향하는 '수익률곡선'의 모습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고 인플레의 강약에 따라 매매강도를 조절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행히 지난 주말부터 환율하락과 남아있는 유가상승압력에 따라 교역조건 대용치가 하향 전환하고 있다. 이 지표에 따라 '단기 기술적 매매' 차원에서의 매수비중 강화를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기술적으로도 국고채 3년물의 5%에 대한 부담이 일부 나타나고 있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투매도 이제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점이 매매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대우증권 서철수 애널리스트

최근의 금리 급등은 외인들의 꼬인 수급이 문제를 증폭시키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펀더멘털과 정책보다는 수급 분석이 금리 결정 요인이 될 전망이다.
 
외인들 포지션을 추정해 보면, 아직도 내부적으로 매도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자면 향후 최대 4만개 이상의 정리 물량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이미 제법 높아진 금리에 매력을 느낀 국내 기관들이 받아주기 시작한다면, 최악의 경우까지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지난주 국민연금을 비롯한 장기투자자들이 오랜만에 국채 매수세에 공격적으로 가담했다. 작년 4분기 금리 급등기와 달리 장투들이 쌓아놓은 국채 물량에 대한 부담도 없다. 따라서 장투의 국채 매수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 장투로부터 시작된 매수세가 금리 상승을 주춤하게 만들고 이것이 전반적인 대기 매수세 유입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박병희 기자 nut@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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