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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뉴타운 원주민 재정착률 높여야

최종수정 2007.04.16 12:30 기사입력 2007.04.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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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재개발 사업의 원주민 재정착률은 얼마나 될까.

달동네로 유명했던 서울 난곡지구의 원주민 재정착율은 8.8%에 불과하다.

이제 막 시작하고 있는 경기도 뉴타운 사업에서 원주민 정착률도 그리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이미 경기도 뉴타운 후보지들은 투기꾼들의 맛 좋은 ’먹잇감’으로 전락했다.

뉴타운 후보지에서 20~30년 넘게 산 원주민들을 찾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뉴타운 후보지 지정 소문이 돌면서 눈치 빠른 투자자들이 한차례 쓸고갔다.

20년 동안 집값이 안 오르고 살기 불편해도 ’내 집’이라고 살던 원주민들은 투기꾼들의 단돈 몇 천만원 당근을 먹고 정든 집을 떠났다.

그 당근은 그들에게 강남의 아파트 값 수십억원과 맞먹는 돈이다.

어차피 뉴타운 개발이 완료되려면 10년 넘게 남았는데 원주민들은 기다릴만한 여유가 없다.

설사 나중에 임대아파트에 입주하더라도 임대료와 관리비 부담이 큰 걱정이었던 것이다.

결국 뉴타운 개발이익은 떠나버린 원주민 대신 고스란히 외지인들의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아직 지구지정이 완료되지도 않았는데 집값이 2~3배 이상 오른 것은 보통이다.

지구지정이 되고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면 그들이 가져가는 이익은 몇 배로 뛸 것이다.

경기도가 밝힌 뉴타운 개발취지는 21세기형 고품격의 복지 주거환경 공간 마련이다.

오랫동안 불편을 감수해 온 개발지역 원주민을 다른 지역으로 쫓아내자는 것이 아니다.

원주민에 대한 정책적 배려와 대책마련을 뉴타운 사업 초기부터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기성훈 기자 ki0301@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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