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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나 어떡해'... 거품꺼진다

최종수정 2007.04.15 16:46 기사입력 2007.04.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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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송파 양천 등 커지고 있는 하락폭
분당 평촌 용인 등 경기권도 하향안정화
전문가들, 거품붕괴론은 아직 무리

버블세븐지역의 집값거품이 꺼지고 있다.

강남, 송파, 서초 등 강남권과 분당 과천 용인 양천 등 지난해 집값상승을 주도해 왔던 이들 지역이 올해들어 대출규제 등 부동산대책의 여파로 힘없이 무너지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지역의 전반적인 하향안정화속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고가아파트 밀집지역에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최고점을 찍었던 버블세븐지역의 집값은 올해들어 1.11대책이 발표되면서부터 4월 현재까지 하락세가 거세지고 있다.

◇ 강남 송파 양천 등 커지고 있는 하락폭

버블세븐지역은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분양가상한제 실시가 가시화된데다 보유세부담까지 늘어나게 돼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1월까지만 해도 오름세를 탔던 집값은 2월부터 강남, 송파 양천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송파구와 양천구가 올해들어 각각 -1.68%, -1.66%의 높은 하락폭을 보였으며 강남구도 -0.64%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가장 높은 하락세를 보인 송파구는 재건축단지의 하락폭이 가장 눈에 띈다.

잠실5단지 36평형의 경우 올해들어서만 2억5000만원이상 내려 13억5000만~14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매물은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없어 상반기까지는 가격이 좀더 조정될 것이라는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잠실동 K공인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대출규제 등의 정부대책과 함께 가격이 더 빠질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해 매수세가 전혀 없다"며 "그나마 매도자들도 양도세 중과때문에 쉽게 매물을 내놓지 않아 거래가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목동에서도 신시가지2단지 55평형의 경우 올해들어 2억원가량 가격이 빠진 20억~21억원선에 호가되고 있다.

더욱이 급매물도 거래가 되질 않고 있어 추가하락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목동 인근 H공인 대표는 "최근 1억원이상 가격이 낮은 매물이 등장하는 등 급매물이 속속 나타나고 있지만 거래는 없다"며 "대출규제 등의 여파로 매물만 쌓이고 있어 앞으로도 큰평수 위주의 가격하락이 거셀 것"이라고 예상했다.

◇ 분당 평촌 용인 등 경기권도 하향안정화

경기권의 버블세븐인 분당 평촌 용인지역도 지난해 급격히 오르던 가격이 차츰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분당이 3월들어 처음으로 내림세(-0.10%)의 변동률을 기록하는 등 하락조정되고 있다.

또 용인은 1월 0.48%의 월간변동률에서 3월 0.00%로, 평촌은 0.19%에서 0.06%로 낮아지고 있다.

평촌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말에 비해 전체적으로 1억원가량 가격조정을 받았다"며 "매도자와 매수자들 사이에 기대심리가 상반돼 있어 거래는 힘든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곳 역시 지난해 지나치게 많이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도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조정국면 어디까지 갈 것인가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이 하향안정화 추세로 가고 있지만 아직 거품붕괴론으로 단정짓기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상반기까지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에 다시 반등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상반기까지는 집값 하향안정이 계속될 것&47539;이라며 &47538;하반기 강남대체신도시 발표와 대선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해 다시 반등할 여지도 충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도 "대출규제로 상반기까지는 집값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용인의 경우 분양물량이 많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다면 다시 반등할 수 있는 불씨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대표 역시 "7월분양가 상한제 관련 시행이 구체적으로 나오기전까지는 집값 하락요인들만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버블세븐지역이 급격히 떨어지긴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종서기자 jspark@akn.co.kr
기성훈기자 ki0301@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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