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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 1타 차 2위 '파란'

최종수정 2007.04.15 13:37 기사입력 2007.04.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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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이 버라이즌헤리티지 3라운드 5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힐튼헤드(美 사우스캐롤라이나주)=AFP연합

'루키' 나상욱(23ㆍ코브라골프)이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다.
 

전날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선두를 질주하면서 우승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버라이즌헤리티지(총상금 540만달러) 3라운드. 이번엔 나상욱이 엘스와 함께 공동 2위까지 치솟아 ’무빙데이’의 주인공이 됐다.

첫날 선두 제리 켈리(미국)는 ’행운의 홀인원을 바탕으로 다시 리더보드 상단을 장악했다.
 

나상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71ㆍ6973야드)에서 끝난 셋째날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컷 오프’됐던 나상욱으로서는 무엇보다 3라운드 모두 60타 대 타수의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는 것이 자랑거리.

지난 2005년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 연장전에서 죠프 오길비(호주)에게 아쉽게 우승컵을 내줬던 나상욱은 이로써 생애 첫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됐다.

나상욱의 이날 경기는 후반 뒷심이 돋보였다. 8번홀(파4)까지 1타를 줄이며 기회를 엿보던 나상욱은 9번홀(파4) 버디를 기점으로 13번홀(파4)과 16~ 17번홀의 연속버디로 4언더파를 보태며 선두권으로 스퍼트했다. 나상욱은 특히 22개의 퍼트로 그린에서 ’절정의 퍼팅 감각’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틀연속 6언더파를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던 엘스는 1번홀(파4)에서 티 샷이 오른쪽 숲속으로 날아가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첫홀부터 어려운 경기를 시작했다. 엘스는 이후 버디 5개와 보기 3개의 들쭉날쭉한 경기로 결국 단 1타도 줄이지 못한 채 2위로 밀려났다.

엘스로서는 그나마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경기를 마감했다는 것이 위안거리. 3년만의 PGA투어 우승을 꿈꾸는 엘스는 그래도 1타 차라는데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4라운드를 기약하고 있다.
 

다시 선두에 복귀한 켈리는 경기 중반의 홀인원이 ’백미’. 버디 1개를 보기 1개와 맞바꾸며 이렇다할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던 켈리는 200야드 거리의 4번홀(파3)에서 4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그대로 홀인하면서 기염을 토했다.

켈리는 이후 버디 4개(보기 2개)를 추가해 기어코 선두로 올라섰다. 선두권은 부 위클리(미국)가 4위(11언더파 202타)에서 뒤를 따르고 있고, ’마스터스 챔프’ 잭 존슨(미국)이 선두와 4타 차 공동 5위에 포진해 내심 2주연속우승을 꿈꾸고 있다. 
 

’한국군단’은 한편 앤서니 김(22ㆍ나이키골프)이 공동 34위(2언더파 211타)에 머물렀다. 양용은(35ㆍ테일러메이드)은 전날 합계 3오버파 145타로 공동 84위권에서 컷오프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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