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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결혼 농촌 총각 이혼 급증

최종수정 2007.04.15 11:18 기사입력 2007.04.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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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지난해 국제결혼ㆍ이혼 건수 분석, 외국인 아내와 이혼이 절반이상 차지

외국인과 국제결혼한 농촌총각의 이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 매년 국제 결혼을 하는 비율은 1990년 100쌍 중 1쌍에 불과하던 것이 최근엔 8쌍 가운데 1쌍으로 늘고 있다.

15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결혼ㆍ이혼 건수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배우자와 이혼한 건수는 6187건으로 전체 이혼 12만5937건의 4.9%를 차지했다.

지난해 외국인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건수를 보면 외국인 아내와의 이혼이 3924건으로 63.4%를 차지해 외국인 남편과의 이혼보다 월등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전체 이혼 건수는 지난 2003년 17만1000여 건에서 12만 5000여 건으로 줄고 있지만, 같은 기간 국제이혼 건수는 2700여 건에서 6000여 건으로 배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전체 이혼 1833건 중 국제 이혼이 145건으로 7.91%를 차지해 국제 이혼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은 2만7437건의 이혼 중 국제 이혼이 1859건으로 6.78%를 차지해 제주, 전남 다음으로 높았다.

이는 농촌 총각들이 국제 결혼을 통해 배우자를 찾았다가 결국 적지 않은 수가 이혼하는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반면 지난해의 국제 결혼 건수는 3만9071건으로 전체 결혼(33만7528건)의 11.6%를 차지했다.

최근 결혼하는 8쌍 가운데 1쌍이 국제결혼을 하고 있어 1990년 100쌍 중 1쌍에 불과하던 국제결혼 비율이 15년 만에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국제결혼은 2005년 13.7%에서 지난해 다소 감소했지만 2003년 8.9%, 2004년 11.7% 등 증가 추세로 1990년에는 1%대에 머물렀다.

지난해의 경우 한국 남자가 외국 여자와 결혼한 비율은 국제결혼의 76%를 차지했고 여성 배우자의 국적은 중국(1만4450명)이 가장 많았다.

조용준 기자 jun21@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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