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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AMD에 일단 '판정승'

최종수정 2007.04.15 09:37 기사입력 2007.04.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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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앞두고 업계 관심 집중

인텔과 AMD의 실적결과에 업계는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반도체업계의 가격 하락 압력이 실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인텔은 오는 17일(현지시간) 분기실적을 공개하고 AMD는 19일 실적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일단 인텔이 판정승을 거둘 전망이다.

니드햄의 에드윈 모크 애널리스트는 "인텔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평균판매가격(ASP)의 하락이라는 부담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톰슨파이낸셜을 통해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이 지난 1·4분기에 90억400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순익 23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텔의 자체 매출 목표치는 87억~93억달러다.

   
 

업계에서는 지난 9일 AMD가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를 단행하면서 인텔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텔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막대한 물량공세로 가격 인하 전쟁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디스티캐피탈매니지먼트의 데이빗 스테퍼슨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텔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어느 정도의 가격수준에서 진행됐는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텔이 실적을 발표할 때 공개하는 매출총이익을 통해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인텔의 실적 발표시 전문가들은 물론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부분이 바로 매출총이익이다. 인텔의 매출총이익률은 지난 분기에 49%를 기록해 평년의 55~62%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스페퍼슨 매니저는 "가격 압력으로 악화된 매출총이익이 개선됐다는 신호가 보인다면 이는 분명 호재"라면서"매출을 늘리는 것만큼 어느 정도의 수익을 기록했는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1년간 인텔과 AMD 주가 등락률 <출처: 야후파이낸스>

인텔은 지난해 신제품 코어 듀오와 제온을 통해 AMD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지만 눈에 띄는 점유율 확대는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 연말 기준으로 인텔의 글로벌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 점유율은 75%, AMD는 25%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양사의 시장점유율 경쟁이 심화되면서 향후 수개월 동안 가격인하 행진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이 실적 발표시 다음 분기 목표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MD 역시 자본지출 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AMD는 이미 최근 올해 자본지출 계획을 기존 20억달러에서 5억달러 축소한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추가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AMD는 올여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서버칩 ’바르셀로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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