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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제2의 용’ 베트남] <下> 삼성비나 박제형 법인장 인터뷰

최종수정 2007.04.16 12:00 기사입력 2007.04.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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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는 삼성전자 경쟁자 못 된다”

“베트남시장에서 모토로라는 더 이상 삼성전자의 적수가 못됩니다. 제품 라인업이나 점유율면에 있어 모토로라를 경쟁상대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베트남시장에서 노키아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것이 관건이 되겠지만 이 역시 어렵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내년에 베트남 휴대폰 시장 1위에 오를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박제형 삼성비나 법인장은 베트남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올초 삼성비나로 복귀한 박 법인장은 이미 10년 전 베트남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 ‘베트남 베테랑’이다. 박 법인장은 TV와 냉장고 등 내구재 가전과 휴대폰, MP3 등 패션제품에 대해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베트남시장에서 삼성의 품질경영을 확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비나의 박제형 법인장은 모토로라는 더이상 경쟁자가 안된다며 베트남 휴대폰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다음은 박 법인장과 나눈 일문일답.

-베트남 사람들이 기존 제품에 대한 로열티가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휴대폰을 비롯해 가전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은 어떤 것인가.

▲맞는 말이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아예 새로운 시장이 아니라면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과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노키아 휴대폰 사용자라면 익숙한 제품 디자인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변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이 같은 소비 취향을 파악해 좀 더 편한 인터페이스와 제품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소니 등 일본제품이 누리던 프리미엄을 깨뜨려야 한다. 사실 점유율 1위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앞으로 기업 이미지 구축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

휴대폰사업에서는 모토로라를 경쟁상대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모토로라의 시장점유율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활용해 시장중심으로 진입할 것이다. 저가형 시장 진입 등 모델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본기에 충실한 것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최근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에 대해 일부 회의적인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 고급제품에만 집중한 나머지 신흥시장에서 예상외로 고전하고 있다는 평도 있다.

▲프리미엄 전략 자체를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은 꼭 필요한 것이다. 물론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중저가 제품시장을 소홀히 한 것은 인정한다. 제품 모델을 다양화하는 것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것이다. 

베트남은 물론 아프리카 등 제3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중저가 제품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베트남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가격 메리트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기업하는 입장에서는 호재다.

-베트남을 두고 ‘제2의 중국’이라고 평가하는 등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베트남 경제를 어떻게 보는가.

▲기본적으로 내수시장의 가격형성이 국제화가 되고 소득수준이 균등화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새벽 5시에도 운동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베트남사람들의 근면성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제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 1~2년 뒤부터는 두 자릿수의 경제성장을 이룩할 가능성이 높다. .

관리들의 부정부패가 여전하다는 것은 문제지만 동남아 국가의 정서와 달리 최고 권력층이 청렴하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국가경쟁력이 될 수도 있다. 

호찌민=민태성 순회특파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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