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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열풍에 증권사주 '블루칩' 부상

최종수정 2007.04.15 09:33 기사입력 2007.04.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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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20조 기대

풍부한 자본력과 향상된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증권사들의 상장 발걸음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감독 기관의 지지를 받으면서 증권사들의 대규모 상장 열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증권사들의 상장 열기로 중국 A시장(중국 본토의 내국인 전용시장)에 증권업종지수가 형성돼 현재 은행주로 집중된 금융주의 주도권까지 넘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A시장 1400개 상장 회사 중 증권사는 중신증권과 훙위안증권 두 곳 뿐으로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994억위안으로 전체 시장의 1.11%에 그쳤다. 은행주의 3조9000억위안에 비해 초라한 성적이었다.

현재 우회상장을 진행 중인 10곳의 증권사가 상장된 후 증권사의 시가총액은 3000~4000억위안에 달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모든 증권사들이 상장될 경우 시가총액은 1조위안을 넘어서면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의 실적 호조는 상장 열기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금액은 8조6300억위안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5.6배 증가했으며 지난해 거래 총액인 9조2500억위안의 93.3%를 차지했다. 이 기간 증권사들은 적어도 129억위안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된다.

거래량과 지수가 계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신규 주식 발행이 가속화되면서 올해 1·4분기 각 증권사들의 수입이 전년 대비 5~6배 정도 늘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일 금융업종 최고 주가를 기록한 중신증권은 올해 1·4분기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12배 이상 증가해 11억3000만위안을 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광파증권 측은 올해 1·4분기 순이익이 중신증권의 증가율보다 낮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광따증권은 올해 1·4분기 영업수입이 11억6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5.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창장증권도 전년 동기에 비해 순이익이 6배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궈타이쥔안의 량징 애널리스트는 "수수료와 상장대행비는 총 수입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 증권사의 실적은 예상을 넘어서 적어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의 순익 증가로 상장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현재 중국 증권사가 기업공개(IPO)를 하려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해야만 가능하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그동안 우회상장 방식을 주로 택해왔으나 곧 IPO가 이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우회상장을 고려했던 광따증권은 적절한 시기에 IPO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화타이증권, 자오상증권 등도 같은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까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증권사는 둥팡증권, 자오상증권, 궈타이쥔안, 창장증권 등 19곳이다.

올해 더 많은 증권사들이 이 조건을 만족, 2008년 IPO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송화정 특파원 yeekin77@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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