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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FX] 달러, 유로 대비 2년래 최저치...무역적자 등 악재 대두

최종수정 2007.04.13 14:16 기사입력 2007.04.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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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적자 확대+G7 회담 불확실성

달러 가치가 유로 대비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론 엔에 대해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달러에 대한 팔자주문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후 1시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51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유로/달러는 1.3524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 200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종가는 1.3482달러.

엔/달러 환율 역시 118.84엔을 기록하며 달러 약세를 반영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유로/달러 환율 추이 <출처: 야후아피낸스>
 

전문가들은 외환시장의 수급을 가늠할 수 있는 무역수지 데이터를 통해 미국의 무역적자가 확대됐을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 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60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월에는 591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소씨에테제네럴의 사이토 유지 선임 외환딜러는 "투자자들은 미국의 대외적자를 만회할 수 있을 정도로 해외투자를 끌어 들일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달러 약세 분위기"라고 말했다.

뉴욕선물거래소(NYBT)의 달러인덱스 역시 2년래 최저 수준인 82.161을 기록하며 달러에 대한 매도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올들어 1.7% 하락했다.

미즈호기업은행의 후쿠이 마사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인덱스의 하락은 미국 무역데이터를 앞둔 시장 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달러가 아시아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쿠이 이코노미스트는 연말 엔/달러가 118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로베르토 드 라토 총재가 달러의 하락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사실과 이번 주말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담 개최 등 시장을 둘러 싼 환경이 달러 하락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유로/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코증권의 스즈키 켄고 외환 투자전략가는 "미국의 금리가 유럽에 비해 높은 수준을 이어가겠지만 금리차는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는 유로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주안에 유로/달러 환율이 1.367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유로 환율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뱅크오브도쿄미쓰비시UFJ의 다카시마 오사무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3개월 안에 엔/유로 환율이 165엔을 기록해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면서 "유로 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로에 대한 매수세도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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