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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시각] 조석래 회장의 개혁 신호탄

최종수정 2007.04.13 12:30 기사입력 2007.04.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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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상기된 얼굴로 신라호텔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들이 몰려 질문세례를 퍼붓자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려 했지만 긴장감을 놓지 못했다.
 
취임후 처음 회장단 회의를 주재하는 설레임도 있겠지만 '전경련 개혁카드'를 손에 쥐고 온 이유가 클 것이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전경련은 개혁이 필요하다"며 회장단에서 사퇴했던 일과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이 "70세 이상은 회장할 생각을 말아야 한다"며 내홍을 겪었던 전경련의 부끄러운 기억이 조 회장의 개혁카드에 녹아 있었을 것이다.
 
특히 조 회장 본인이 "변화와 개혁을 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재계가 '헉'소리를 낼 만큼 수위높은 개혁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작용했으리라 생각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날 신라호텔을 찾은 전경련 사무국 직원들은 시종 어두운 표정이었다.
 
회장단 회의때마다 참석했던 조건호 상근 부회장이 오지 않은 것만으로도 내부개혁의 강도를 짐작했던 것 같다.
 
전경련 관계자는 "조 부회장은 오지 말라고 해서 안온것으로 안다"고 말해 전경련 물갈이를 예고했다.
 
회의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전경련 부회장과 전무, 산하단체인 한경연의 원장이 퇴임키로 했다.
 
후임으로 전무에 이승철 전경련 상무, 한경련 원장에 김종석 홍익대 교수가 각각 발탁됐다.
 
철저한 관 출신에서 완전한 민간 출신으로 교체된 것이다.
 
또한 정부의 태도를 관망하거나 로비에 공을 들이기보다 재계 입장에서 재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게 된 것이다.
 
전임 조 부회장은 무협과 과학기술부, 하 전무는 특허청장 등을 지낸 관료출신으로  전경련에 둥지를 틀때부터 민간경제단체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조 부회장은 이같은 비판을 의식, "관료출신은 정부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할때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전혀 먹히지 않은 셈이다.
 
신임 김종석 한경연 원장은 기업의 입장에서 각종 규제개혁을 요구해온 시장경제주의자다.
 
특히 삼성, 현대, SK 등 일반 기업 시장경제 교육 자리에는 어김없이 나타나 시장경제 강의에 목소리를 높였다.
 
재계에서는 김 원장이 정부의 경제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논객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신임 이승철 전무도 출자총액제한제도가 완화되기까지 재계를 대표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은 인물이다.
 
정부와 출총제를 두고 공방을 벌일당시 이 전무 방을 찾아가면 퇴근도 잊은채 산더미같은 서류 앞에서 씨름하는 모습을 봐야했다.
 
전경련 핵심인물이 시장경제주의자로 채워졌다.
 
이는 조석래 회장이 품은 전경련의 변화될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아직 공석으로 남아있는 상근부회장의 성향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너무나 조용해 전경사로 불렸던 전경련이 재계의 각종 목소리로 왁자지껄 신명나는 잔치집으로 변하길 기대해본다.
 
산업부 김영미 기자 ytm3040@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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