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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봄꽃보다 아름다운 안면도

최종수정 2007.04.13 12:20 기사입력 2007.04.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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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다. 솔향에, 또 낙조에...

전국의 산과 들이 울긋불긋 꽃 내음으로 진동하고 있다. 꽃 향기라도 맡아보려 꽃 축제장을 찾건만 붐비는 상춘객과 자동차 홍수에 몸과 마음만 고달프다. 이럴때 화려한 꽃 세상 보다 은은한 연초록의 숲세상으로 몸을 던져보자.
 
맑은 새소리와 물소리로 찌든 귀 헹구고, 진한 솔 향기에 막힌 가슴을 열면  꽃 내음 생각은 한 순간에 사라진다.     
 
지금 안면도를 가면 한적한 분위기에 천년송이 그려내는 수채화처럼 아름답고 향기로운 숲을 만날 수 있다. 소나무숲ㆍ잣나무숲 그늘에 앉아 숲이 연주하는 화음에 귀 기울이면 세상시름이 싹 달아난다.


◆천년송 향기 가득한 안면도 휴양림
 
   
 
전국이 울긋불긋 꽃 내음으로 진동하지만 안면도는 지금 은은한 연초록 숲 세상이다. 안면도 천년송이 뿜어내는 진한 솔 향기와 맑은 새소리를 들으면 세상 시름은 어느새 저만치 달아난다.
 
태안반도 남쪽에 길게 뻗어 있는 섬 안면도는 볼거리가 많은 섬이다. 꽃지ㆍ백사장ㆍ삼봉 등 부르기만 해도 정겨운 이름을 가진 해수욕장들이 즐비하고, 해안경치 또한 빼어나다. 하지만 이 섬의 자랑거리는 뭐니뭐니 해도 울창한 소나무숲이다.
 
단일 소나무숲으로는 세계 최대인 안면도는 섬 전체가 소나무숲으로 덮여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안면도 휴양림은 그중 잘 보전된 빼어난 소나무숲에 자리잡고 있다. 수령은 100년 내외로 중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부러진 소나무와 달리 곧고 늘씬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다소 헐렁거린다 싶을 만큼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휴양림을 찾았다. 입구에 들어서면부터 소나무들의 웅장한 기백이 느껴진다.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오른 소나무들 사이로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솔 바람이 불어온다.
 
   
 
안면도 휴향림과 접하고 있는 수목원은 온통 꽃 세상이다. 노란 수선화, 붉은 진달래 등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소나무가 밤새 만들어 놓은 피톤치드(나무들이 해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위해 뿜어내는 방향성 물질)를 맡으며 솔숲길로 발걸음을 옮기자  그윽한 향기로 온몸이 날아갈 듯 상쾌해진다.
 
숲속 갈림길마다 숲속의 집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서 있어 그림같은 풍경을 그려낸다. 숲속의 집 앞 의자는 빽빽한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받으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산책길에서 만난 노부부는 "휴양림은 저멀리 바다와 함께 소나무사이로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 철쭉을 함께 볼 수 있는 이때가  가장 좋다"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한옥의 집을 따라 산책길을 오르면 모시조개봉(58.2m), 바지락봉(63m), 새조개봉(92.4m)등 이름만 들어도 정감이 가는 그만그만한 봉우리들이 반긴다.
 
봉우리 정상에서 숲 향기와 바람소리에 젖다보면 피로는 물론 짜증도, 이기심도 어느새 눈 녹듯 사라지는 듯 하다.
 
내려오는 길 크고 작은 소나무들 사이로 진달래, 개나리 등 봄꽃이 산책길을 따라 아기자기하게 길손을 따른다.
 
휴양림과 지하보도로 연결된 수목원은 안면송을 비롯해 다양한 수종의 수목이 식재된 산책공간이다. 저마다 감탄할 만한 멋과 향을 지니고 있는 이곳은 뽐내기 경쟁이라도 하듯 야생화, 진달래, 철쭉동산 등이 향기를 더한다.
 
수목원 가운데 있는 아산원은 한국의 전통정원이다. 키 낮은 돌담에 둘러싸인 정원에 들어선 아담한 연못과 정자는 소박한 멋을 풍긴다.
 
전통의 향과 봄 정취에 취해 수목원 전망대에 올라서면 온 몸을 휘감아도는 서해바다의 풍광이 눈 앞에 펼쳐지는 장관도 맛 볼 수 있다.
 
◆할미 할아비 바위품에 바다내음 짭쫄음하고
 
   
 
꽃지 해수욕장은 썰물때면 조개, 굴 등을 캐는 재미가 쏠쏠하고 해질녘에는 서해 최고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휴양림 주변에는 볼거리가 지천이다. 그 중에 아름다운 낙조로 널리 알려진 꽃지 해수욕장이 불과 10분거리에 있다.
 
꽃지의 상징은 천년의 사랑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할미 할아비 바위. 해상왕 장보고의 부하 승언장군이 출전명령을 받고나가 돌아오지 않자 아내 미도가 일편단심 기다리다 한을 풀지못하고 죽어 방부석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곳이다.
 
꽃지해수욕장은 썰물때면 온갖 바다생물로 생태계의 보고를 이루는 갯바위가 드러난다. 특히 할미 할아비 바위 주변엔 조개와 석굴 캐는 관광객들로 한바탕 북새통을 이룬다.
 
아빠손을 잡고 꽃지를 찾은 김민지(10)양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조개가 너무 이쁘다"며 조개잡기에 정신이 없다.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는 오후가 되면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는다. 최고의 낙조를 찍기 위해서다. 꽃지는 전문 사진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셔터만 누르면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 되는 곳이다.
 
안면도=글ㆍ사진 조용준 기자 jun21@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
 

여행정보
 
▲가는길=서해안 고속도로 이용 횡성IC를 나와 안면도 방향으로 진입, 연육교를 지나 10분여 가면 마당터에 다다르게 된다. 이곳에서 5분정도 가다보면 자연휴양림과 꽃지방향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용정보=휴양림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주차료는 3000원. 산림전시관이 있어 나무와 산림의 중요성, 목재 생산과정 등을 공부할 수 있다. 숙박이 가능한 숲속의 집 예약은 인터넷 홈페이지(www.anmyonhuyang.go.kr)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041)674-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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