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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여풍(女風)?...숫자만 늘었다

최종수정 2007.04.13 07:00 기사입력 2007.04.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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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간 급여편차 두배 가까워

보수 낮은 계약직에 여직원 몰려

'은행권 여풍(女風)'이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숫자는 늘었지만 남여간 급여편차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요 시중은행들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시중은행의 남여간 급여 편차가 거의 두배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은행의 남자 직원은 지난 2005년 1인당 7800만원이던 평균 연간급여액이 지난해말 9000만원으로 1200만원 오르며 은행권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여직원은 4100만원에서 700만원이 오른 4800만원으로 남직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인상율에서는 여직원이 17% 올라 남직원의 15.4%보다 1.6%포인트 높았다. 

이와 관련 지난 2005년 서울지방노동청은 하나은행의 인사제도가 여성의 승진과 급여를 제한하는 성차별적 제도라며 김승유 당시 행장을 검찰에 기소 했으나 결국 지난해말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

외환은행은 2005년 1인당 4978만원이던 여직원의 연간 급여액이 지난해에는 4643만원으로 되려 335만원 줄었으나 같은 기간 남직원의 연간 급여액은 7263만원에서 7528만원으로 265만원이 늘었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신입행원중 여성 비중이 70%에 달했다"며 "급여수준이 낮은 신입행원 비중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여직원의 급여수준이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남직원의 연간급여액이 7177만원, 여직원은 4009만원으로 3168만원의 편차를 보였고 국민은행 또한 남직원이 7800만원으로 여직원 5140만원보다 2660만원 많았다.

비정규직을 제외한 정규직 급여만 보고한 신한은행에서는 여직원 연간급여액이 2005년에 비해 200만원 늘어난 5300만원을 기록한 반면 남직원은 전년과 동일한 7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신한에 비해 근속연수가 긴 여직원 비율이 높은 조흥은행과의 합병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2005년 9.7년이던 여직원 근속년수는 지난해 12.0년으로 일년새 2.3년이 증가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정규직에 비해 급여수준이 낮은 비정규직 직원의 80%이상이 여성"이라며 "계약직 비중이 높은 여성직원의 평균급여가 낮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금융연구원이 발표한 '금융인력 채용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금융권 채용인력 1만9051명중 여성은 1만1343명으로 59.5%를 차지했으나 비정규직 9285명중 여성이 6813명으로 73.4%를 기록, 비정규직 채용 비중이 남성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급여수준이 높은 상위직급일수록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급감, 남여간 급여편차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결혼, 육아 등을 이유로 중도에 퇴사하는 비율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kn.co.kr
<저작권자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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