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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메이저 우승 사냥 '시동'

최종수정 2007.04.10 17:55 기사입력 2007.04.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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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마스터스 3라운드 15번홀에서 캐디 스티브 윌리엄
  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AFP연합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드디어 메이저 우승 사냥을 시작했다.
 
우즈의 '정상 탈환' vs 필 미켈슨(미국)의 '수성'으로 압축됐던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 3라운드. 우즈는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 포진해 서서히 우승 사정권에 진입하고 있다. 

미켈슨이 4타 차 공동 8위에서 대역전극을 꿈꾸고 있는 선두권은 스튜어트 애플비(호주)가 일단 리더보드 상단을 장악했다. 

'한국군단'은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가 공동 19위, 양용은(35)은 공동 34위에 올랐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45야드)에서 끝난 '무빙데이'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3라운드 합계 3오버파 219타를 기록했다. 

16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선전했던 우즈는 이날 17번홀(파4)과 18번홀(파4) 등 마지막 2개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쉽게 됐다. 우즈는 경기 후 "최선을 다했다. 막판에 보기 2개를 기록했지만 순위를 끌어 올린데 만족한다"면서 "우승 기회가 돌아왔으니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즈는 그래도 강풍속에 기온마저 뚝 떨어진 최악의 조건으로 모든 선수들이 자멸해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는 '어부지리'를 얻었다. '컷 오프'를 넘어선 60명의 선수들은 이날 레티프 구센(남아공)만이 언더파 경기를 펼쳤을뿐 나머지 59명의 선수가 모두 스코어를 잃고도 순위가 올라갔을 정도의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애플비는 1오버파를 치고도 전날 8위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미켈슨 역시 1오버파를 치면서 공동 8위(6오버파 222타)로 순위를 끌어올려 막판 변수를 기대하고 있다. 애플비는 특히 17번홀의 트리플보기가 두고두고 기억에 남게 됐다. 2~ 4번홀의 3연속버디로 기세를 올리던 애플비는 7번홀(파4) 보기 이후 9개홀에서 파행진을 벌이는 뚝심을 과시했다. 

애플비는 그러나 17번홀에서 드라이브 샷이 왼쪽 숲으로 날아가면서 가시밭길을 걸어야 했다. 옆홀인 7번홀 벙커에서의 두번째 샷이 나무 밑. 세번째 샷은 다시 그린 옆 벙커로 떨어졌다. 네번째 샷만에 가까스로 볼을 그린에 올린 애플비는 보기 퍼트에 실패한후 낙담해 1m도 안되는 더블보기 퍼트까지 놓쳤다. 애플비는 다행히 마지막 18번홀을 파로막아 1타 차 선두는 유지했다.
 
하지만 애플비는 우즈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게 됐다. 최종일 경기에서 '우즈 공포증'까지 극복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된 셈이다. 우즈는 지금까지 마지막날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선 12차례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놓쳐 본 적이 없다. 또 마스터스에서는 1991년 대회부터  작년까지 우승자는 늘 챔피언조에서 배출됐다. 

선두권은 우즈와 함께 저스틴 로스(잉글랜드)가 공동 2위에 합류했다. 잭 존슨과 본 테일러 등 미국 선수 2명과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도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그룹을 형성해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최경주도 당초 목표로 내걸었던 '톱 5' 달성에 푸른 신호를 켰다. 버디 3개와 보기 5개로 2오버파를 보탠 최경주의 현재 위치는 공동 19위((8오버파 224타). 선두와는 6타 차로 다소 거리감이 있지만, 공동 8위그룹과는 불과 2타 차로 마지막날 이븐파 정도로만 버티면 '톱 5'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양용은은 공동 34위(11오버파 227타)에 머물러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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