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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요금 비싸다는 것은 선입관?

최종수정 2007.04.09 07:51 기사입력 2007.04.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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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정책 따져보면 3G 휴대폰 서비스가 더 저렴

최근 화상통화가 가능한 3G(세대) 휴대폰 서비스가 본격 시작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3G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드는 화상통화 요금에 대한 부담때문에 3G 휴대폰으로 전환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3G 서비스는 2G 서비스보다 요금이 비쌀 것이라는 막연한 선입관은 버려도 될 것 같다. 두 서비스간 요금정책을 을 꼼꼼히 따져본다면 3G 휴대폰을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이용 요금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3G 서비스 '쑈'에 '올인'하고 있는 KTF는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해 요금정책을 2G 이용자보다 3G 이용자에게 유리하게 가져가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음성통화만을 놓고 보면 KTF 상품은 3G가 2G보다 대부분 싸다. 

음성통화는 10초당 이용료가 18원으로 동일하지만 월 기본료는 2G가 1만3000원인 반면 3G는 1만2000원으로 1000원이 저렴하다. 이밖에 '슬림요금제'와 '지정번호요금제' 등 각종 요금 상품도 월 기본료가 500∼1000원 가량 3G가 2G보다 싸다. 

또 화상통화는 10초당 이용요금이 30원으로 음성통화보다는 비싸지만 3G 휴대폰으로 화상통화는 하지 않고 음성통화만 하는 이용자라면 3G 휴대전화가 유리할 수 있다. 

단말기 보조금 또한 모든 조건에서 3G가 2G보다 훨씬 많다. 예를 들어 월 5만원씩 3년간 KTF의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약정한 경우라면 2G는 11만원, 3G는 15만원의 보조금을 각각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재 가장 인기가 있는 2G 휴대폰인 애니콜 카드폰(SPH-B6700)의 출고가는 53만원, 같은 사양에 전세계 로밍까지 가능한 3G 월드로밍폰(SPH-22500)은 출고가가 60만원이지만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구입가는 40만원대 초반으로 엇비슷하다. 

특히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를 뺀 저가 3G 서비스용 단말기는 보조금을 이용하면 3만원에도 구입이 가능해 선택의 폭이 넓다. 

이밖에도 3G 서비스는 향후 요금 인하 요인이 더욱 크다. 

KTF 관계자는 "3G HSDPA(고속하향패킷)는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채택하는 기술표준으로 단말기 가격, 중계기 등 장비가격이 기존의 2G에 비해 원가가 낮기 때문에 3G 가입자가 늘어나면 요금을 낮출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KTF의 경쟁업체 한 관계자는 "화상 휴대폰으로 기존처럼 음성통화만 하면 3G가 쌀 수 있겠지만 그럴 수는 없을 것"이라며 "결국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이용하다보면 전체적인 통신비용은 증가하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채명석기자 oricms@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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