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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프라우 당첨자발표 앞둔 송도신도시 '폭풍전야'

최종수정 2007.04.08 13:00 기사입력 2007.04.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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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신도시 오피스텔 더프라우 청약 재접수가 실시된 후 벌써부터 당첨이 되면 분양권을 팔겠다는 청약자들이 나타나면서 투기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3~5일 청약 재접수를 받은 결과 평균 48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만큼 '청약광풍'이 몰아친데 이어 당첨자 발표와 함께 또 한번 송도신도시 일대 부동산시장이 과열될 조짐이다.
 
◇송도신도시 '폭풍전야'
 
12일 더프라우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당첨이 되면 분양권을 팔려는 청약자들이 나타나면서 송도신도시 일대 부동산시장은 폭풍전야를 실감케 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송도신도시내 공인중개업소에는 벌써부터 프리미엄을 붙여 분양권을 팔겠다는 예비당첨자들의 문의전화가 걸려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작 송도신도시내 공인중개업자들은 부동산시장 과열을 우려해 앞으로 한달간 더프라우 분양권을 거래하지 않겠다고 결의한 상태다.    
 
송도신도시내 한 공인중개업자는 "지난달 현장 청약접수시 불미스런 사태가 일어난 후 국세청은 마치 중개업자들이 투기조장을 한 것처럼 몰아세우며 중개업소 단속에 나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때문에 중개업자들은 차라리 더프라우 분양권 거래를 포기하고 정상영업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또 당첨자 발표와 함께 이 일대에서 프라우 분양권을 거래하려는 떳다방이 기승할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어 송도신도시 일대 부동산시장에 또 한번의 '투기광풍'이 예상되고 있다.
  
◇더프라우 '대박날까'
 
더프라우 분양권당첨은 로또당첨이란 공식이 성립할 정도지만 부동산전문가들의 평가가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오피스텔이란 한계 때문에 아파트만큼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오피스텔은 아파트만큼 프리미엄이 높게 그리고 꾸준히 형성되진 않는다"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분양 계약 초기 어느정도 프리미엄이 붙겠지만 거래시 부담해야 될 세금을 감안하면 순이익은 3000만~4000만원 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대표 역시 "계약 후 초기에 1000만원이라도 수익을 낼 수 있다면 파는 게 나을 것"이라며 장기간 프리미엄이 형성되긴 힘들 것으로 평가했다.
 
송도신도시 S공인 대표는 "당첨자가 분양권에 약간의 프리미엄을 붙었을 때 판다면 어느정도 이익을 볼 수 있겠지만 프리미엄이 붙은 분양권을 산 사람에게는 투자가치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지여건은 기대해볼만
 
이처럼 더프라우가 오피스텔이란 한계 때문에 투자가치가 그리 높게 평가되지는 않고 있지만 송도신도시란 입지적 장점은 기대해 볼만하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더프라우가 청약자들의 기대처럼 로또가 되느냐는 결국 송도신도시 개발이 앞으로 얼마나 원활히 진행되는가에 달려있다"며 "하지만 신도시 개발사업 진행이 기대와 달리 지지부진하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입지가 좋은 곳에 위치한 일부 오피스텔들은 분양 후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용산 시티파크의 경우 2억6300만원에 분양됐던 32평형 오피스텔에 현재 6000만~8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2004년 4월 분양된 위브더스테이트는 오피스텔 치고는 규모가 큰 편으로 당첨 직후 전매가 활발했다.
 
하지만 분양가가 3억4100만원인 41A평형의 경우 현재 프리미엄이 3000만원에서 최고 1억3000만원까지 높게 붙으면서 거래가 쉽지는 않다.
 
2005년 3월 영등포구에서 공급된 여의도자이 16C평형은 프리미엄이 4000만원 정도 형성돼 현재 1억9000만~1억9500만원이다.
 
역시 2005년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동에서 분양한 더퍼스트월드는 프리미엄이 무려 1억원 이상 붙었지만 가격이 높아 거래가 잘 되지 않고 있다.
 
김부원 기자 lovekbw@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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