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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회장 "FTA 시대 국내기업 역차별 안된다"

최종수정 2007.04.08 12:04 기사입력 2007.04.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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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협상 타결에 이어 유럽, 중국과도 FTA 협상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경쟁의 폭도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우리 기업들도 외국기업과 같은 여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할 것입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제주에서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세미나에서 "FTA가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국내 기업을 역차별하는 각종 규제 철폐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손회장은 "작년에 대한상의 주도로 179건의 규제 개혁 과제를 건의해 74건의 규제를 철폐시켰다"며 "올해도 기업애로에 적극 나설 예정으로 특히 세법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방 상의와의 협조를 통해 우호적인 한미FTA 분위기 만들기에 앞장 서는 것은 물론 정부에도 FTA 관련 상의가 할 수 있는 일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FTA 협상 결과에 대해 손 회장은 "최근에 미국 수석대표인 웬디 커틀러를 만나서 얘기 들었는데 한국팀이 준비를 많이 했고 (미국이 상대한 팀 가운데) 가장 강한 팀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면서 "미국과의 FTA 협상 잘한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제약산업의 경우 신약 복제 관련 특허가 더 강화됐다는 점이 아쉽다"며 "(정부가)제약업계를 좀 도와줘야 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한미 양국이 FTA 협상 후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 문제와 관련, "미국이 어느 정도 적당한 수준에서 나중에 용인하지 않겠느냐"며 북미관계가 좀 더 호전된다면 개성공단 상품도 국내 상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지 않겠냐는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손회장은 이어 "향후 유럽연합과 캐나다와의 FTA는 우리에게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중국의 경우에는 농업 뿐 아니라 공산품까지 영향이 큰 만큼 연구팀에서 충분한 연구를 해서 대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FTA 지원 문제 이외에도 앞으로 노사문제와 대선에도 적극 관심을 갖을 예정"이라며 "특히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차기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 주요 정당에 기업의견을 개진해 대선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이은정기자 mybang21@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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