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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美증시서 중국에 밀리나?

최종수정 2007.04.08 09:50 기사입력 2007.04.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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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중국지수 도입에 불안감 감돌아

나스닥에 중국지수가 생긴다는 소식에 인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인도 PTI통신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증권시장 가운데 하나인 나스닥에서 인도는 중국에 밀렸다"고 보도했다.

나스닥 증권시장은 미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30개로 구성된 ‘나스닥챠이나인덱스’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가 구성되기 위해 적어도 30개 이상의 기업이 있어야 한다며 미국증시에 상장한 인도기업이 적은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인도기업들은 국가지수를 따로 구성할만한 조건을 충분히 갖췄지만 결정적으로 상장기업 수가 부족해 지수가 만들어지지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인도기업들은 지난 몇 년간 대형 다국적 인수 및 제휴건을 성사시키는 등 해외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지만 미국증시 상장은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현재 인도기업 100여개가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 상장한 인도기업 120여개 가운데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인포시스, 시피, 레디프 등 7개에 불과하다. NYSE에 오른 인도기업은 10개다.

반면 중국기업의 경우 나스닥에 38개, NYSE에 31개가 이름을 올렸다.

로버트 그레이필드 나스닥 최고경영자(CEO)는 해외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와 지난주 각각 인도와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인도 방문 당시 그레이필드 CEO는 "여러 기업들과 논의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나스닥에 상장하는 인도기업이 급증할 전망"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실제로 나스닥에 상장한 인도기업은 한 곳도 없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중국기업 가운데 6개가 상장했다.

한편 인도기업들이 미국증시에 본격 진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투자은행 관계자는 "인도기업, 특히 IT기업들은 미국사업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증시 상장이 가져올 혜택에 눈을 뜨고 있다"며 "NYSE와 나스닥은 이런 추세를 파악하고 인도기업들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레이필드 CEO는 "나스닥은 미국 자본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다고 믿고 있으며 인도기업들은 잠재력을 깨닫고 점차 우리를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기자 miffis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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