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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자동차업체 CEO, 특수잡기 총력전

최종수정 2007.04.06 08:00 기사입력 2007.04.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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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전략모델 개발 해외 수출 확대"
수입차 "車가치높여 시장 점유율 제고"

한미 FTA 협상 타결 후 자동차 업계의 대응 전략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자동차 업체 CEO들이 5일 일산시 킨텍스에서 열린 '200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 일제히 모습을 나타냈다. 

CEO들은 이날 각 사별 언론행사 일정에 맞춰 자사의 전시관에서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해온 신차 및 컨셉트카를 직접 소개하는 한편 자사의 중장기 전략과 한미 FTA 협상 타결과 관련된 각사 입장을 밝혔다.

조남홍 기아자동차 사장은 올해부터 본격화 될 '디자인 경영'에 대해 강한 애착을 표명했다.

조 사장은 "올해 기아차 전략은 디자인 경영 가속화를 통해 수출과 내수 시장 모두 확대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이나 유럽 시장도 디자인 경영에 맞는 새로운 전략을 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세계 소비자에게 강력하게 어필해 올해를 기아차의 터닝포인트 해로 만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마이클 그라말디 GM대우자동차 사장은 GM 본사가 글로벌 차원에서 루마니아 대우차 공장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라말디 사장은 "GM이 동유럽 시장에서의 생산 확대를 위해 대우차 루마니아 공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중에 협상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08년부터 2년간 3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중장기 투자계획과 함께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이번 모터쇼에 선보인 쇼카 L4X의 양산차를 내년경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물론 올해 1월부터 환경규제를 충족하지 못해 생산이 중단된 다마스, 라보 등 경상용차도 배기가스 기준에 맞는 엔진을 개발 중으로 내년 2ㆍ4분기 중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상 초유의 옥쇄 파업이란 홍역을 치른 쌍용자동차는 이날 노사 대표가 나란히 서 노사화합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혀 주목 받았다.

정일권 노조 위원장은 이날 모터쇼에서 "지난 23일 천홍 총재와 함께한 자리에서 투자와 고용안정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 했고 확답을 받았다"며 "사측이 고용보장과 투자 약속을 지킨다면 올해는 무파업 교섭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형탁 사장도 "쌍용차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사 모두가 힘을 합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노동조합을 회사 발전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동반자로 인식하고 언제나 투명한 관계를 유지하고 상호간 원칙을 준수하여 신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수입차 업체 대표들은 한미 FTA 협상 타결을 계기로 적극적인 가격인하책을 펼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미 FTA 협상 타결을 계기로 가격 인하에 가장 적극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곳은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었다.

GM코리아 이영철 사장은 이날 서울모터쇼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 관세 철폐로 판매가 기준 5% 가량의 코스트 다운 인하 여력이 생겼다"며 "가격 인하와 함께 차의 가치 높이기에 전력을 다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도 "한미FTA 체결로 8% 관세가 철폐될 경우 특소세 인하분을 제외하더라도 5~6%의 차값 인하 요인이 생긴다"면서 "관세 인하분을 소비자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BMW코리아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격 인하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다만 한국토요타측은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를 통한 고가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치기라 타이조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이와관련 "한국에 어떤 모델을 도입하느냐는 시장상황,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지 관세만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미국에서 생산되는 도요타 브랜드 도입 계획이 없으며 렉서스 가격도 한미 FTA, 환율 등에 따라 바로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관심을 끌었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이날 행사장을 찾지 않았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도 25일 열리는 체코 공장 기공식 점검차 체코로 떠나 불참했다. 

이은정기자 mybang21@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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