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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의 관건은 '유리판 그린' 정복

최종수정 2007.04.05 16:40 기사입력 2007.04.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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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스타의 '살인 그린'. 홀 앞에서 멈출듯 하다가도 하염없이 굴러 벙커에 
  빠지는 일도 흔하다.
 
우승의 관건은 '유리판 그린'의 정복.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를 앞두고 연습라운드를 마친 선수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5일 밤 9시(한국시간) 아널드 파머(미국)의 시타로 대장정에 돌입하는 마스터스의 대회 기간 내내 '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발표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퍼트를 대기만 해도 볼이 하염없이 굴러간다는' 악명 높은 그린이 건조한 날씨로 더욱 위력을 떨치게 됐다.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의 그린은 특히 경사가 아주 심하다. 아무리 짧은 퍼팅이라도 홀을 지나가면 3m이상 더 굴러가는 것은 기본이고, 10m까지도 지나가 버린다. 2m짜리 내리막 퍼팅이 홀앞에서 멈출듯 하다가도 그린 밖까지 굴러 나가는 것도 오거스타에서는 흔한 일이다.
 
오거스타의 그린을 가장 효과적으로 공략했다는 찬사를 받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조차 "날씨가 계속 화창하다면 퍼팅할 때 조심해야 한다"면서 "잘친 퍼팅은 대개 홀에 들어가지 않아도 홀 근처에 멈추게 마련이지만, 여기서는 좀 기다려봐야 한다"고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우즈는 이어 "집 뒷뜰에 연습그린을 만들어 놓고 10년 동안 연습을 해왔지만, 마스터스 1라운드는 늘 긴장된다"며, "오거스타 그린에 대비해 퍼팅 연습을 하려면 부엌 바닥(타일)이 제격"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퍼팅 박사'로 소문난 세계랭킹 2위 짐 퓨릭(미국) 역시 " 세계 어느 골프장에서도 이렇게 빠른 그린을 찾아볼 수 없어 미리 퍼팅 연습을 해둘 수가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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