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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넬-에니, 유코스 자산 58억3000만달러에 매입

최종수정 2007.04.05 14:19 기사입력 2007.04.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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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프롬네프트의 지분 20% 포함..가즈프롬과 콜옵션 합의

푸틴 정부와의 정치적 갈등으로 파산에 이른 러시아 석유회사 유코스의 2차 입찰에서 이탈리아의 에넬과 에니의 컨소시엄인 에니네프트가즈가 웃었다. 

에니네프트가즈는 유코스 자산 매입을 위해 모두 58억3000만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탈리아 최대 전력기업인 에넬과 국영 석유업체인 에니가 각각 40%와 60%의 지분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이 유코스가 보유하고 있던 가즈프롬의 석유 자회사인 가즈프롬네프트의 지분 20%와 가스생산업체인 알틱가즈와 우렝오일의 주요 자산들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에니네프트가즈는 이번 입찰에서 라이벌인 러시아 무역업체 유니텍스와 국영 석유기업인 로즈네프트와의 경쟁 끝에 최초 입찰 제시가인 55억7000만달러보다 4.5% 높은 가격으로 유코스 자산을 사들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러시아 최대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은 에니네프트가즈가 유코스 자산 매입에 성공할 경우 컨소시엄으로부터 가즈프롬네프트의 지분 20%를 사들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입찰 결과 발표 직후 가즈프롬의 알렉산더 메드베데프 부사장은 "에니네프트와 가즈프롬네프트의 지분 매입에 대한 콜옵션에 이미 합의했다"며 "가즈프롬네프트의 지분 20%와 두 가스업체 자산의 최소 51% 이상을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노보스티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에 대해 에니는 보도자료를 통해 "가즈프롬네프트의 지분 20%를 가즈프롬이 향후 2년안에 37억달러와 운영, 재무비용을 포함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에니는 "지난해 11월 가즈프롬과 합의한 전략적 파트너십 내용에 따라 에너지 개발과 생산 및 판매부문에 대한 양사의 동맹관계는 한단계 강화될 것"이라며 유코스의 지분 51%도 향후 2년안에 가즈프롬이 매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실시된 1차 입찰에서는 로즈네프트가 유코스의 자산 9.44%를 시장가격보다 10% 낮은 75억9000만달러에 매입해 러시아 정부의 에너지 국유화 정책을 실현화시키기 위한 입김이 배후에 강력하게 작용하지 않았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때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이었던 유코스는 미하일 호도로프스키 전 사장이 지난 2004년 대선 때 야당후보에게 선거자금을 건내며 푸틴에게 맞섰다는 이유로 미움을 사 결국 공중분해됐다. 

지난달 시작된 유코스의 입찰은 오는 5월 이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김중희기자 jh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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