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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산책] 중국 상류층에 한국 옷 입히기

최종수정 2007.04.05 12:30 기사입력 2007.04.0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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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연합회 하명근 부회장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해외 패션브랜드로 프랑스, 이태리에 이어 한국 브랜드가 손꼽힌다.

캐주얼 및 여성복의 경우 20~30대에서는 한국 브랜드가 최고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 브랜드를 모방한 유사 제품이 중국 시장에 대량 유통되고 있는 점만 봐도 국내 브랜드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1990년대 말 한류 열풍에 힘입은 한국제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 2002년 월드컵 개최에 따른 한국 국가브랜드 인지도 상승, 그리고 한국섬유패션박람회인 "프리뷰 인 상하이" 개최가 여기에 한 몫을 했다.

우리의 패션브랜드 역사는 30년 내외로 짧다. IMF 사태 이후 재래시장(동ㆍ남대문)에 대한 저가품의 왜곡된 이미지와 중국의 까다로운 상거래관행과 제도를 극복하면서 이루어 낸 위상이다.

매년 섬유수출은 감소하고 있으나, 대중국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100여개의 국내 패션브랜드가 "프리뷰 인 상하이"라는 전시회를 통해 매년 중국시장에 진출한 결과이다. 특히 '이랜드'는 중국 시장내 명품인 '폴로'로 대접받고 있고  EXR, doubleudot 등 대부분 진출 브랜드들이 중국내 고가품 시장을 겨냥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물론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고, "프리뷰 인 상하이"가 더 발전돼 실질적인 비즈니스와 연계시키는 장이 되고, 13억 인구의 중국 시장을 제2의 내수 시장화하거나 대량 수출 기지화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

21C 섬유ㆍ패션시장은 양ㆍ질적 변화로 선진국 중심에서 다자간 경쟁체제로 전환되고 있으며, 동북아의 중심지로서 국내 패션산업도 세계 속의 패션중심 국가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가장 가깝고도 큰 시장인 중국의 잠재력을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특히 한류 열풍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이 한국 패션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지금이 중국시장을 좀 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개별업체는 물론 정부당국, 관련 단체들의 유기적이고도 효율적인 지원과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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