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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이자부담 능력 악화

최종수정 2007.04.05 12:00 기사입력 2007.04.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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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입 경영 회사 30개사..8개 늘어

지난해 경기악화로 상장기업들의 외부 자금조달은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줄면서 기업들의 이자부담 능력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법인 598개사 중 비교 가능한 52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이자보상배율 현황’에 따르면 상장사들의 2006년 이자비용은 7조8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상장기업들의 이자비용은 2003년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1조5196억원으로 9.5% 급감했다.

이결과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을 나타내는 상장사들의 이자보상배율은 2005년 6.17배에서 2006년 5.26배로 전년보다 0.91배 떨어졌다.

이처럼 상장기업들의 이자보상배율이 낮아진 것은 내수 경기부진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하락으로 기업들의 외부 자금 조달이 늘면서 이자비용도 덩달아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국고채 3년물의 수익률은 4.81%로 전년 대비 0.24%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5대그룹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은 8.27배로 비5대그룹의 이자보상배율 4.21배보다 2배 가까이 높아 비5대그룹의 이자부담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들이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기 위해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지표로, 이 비율이 ‘1’ 이상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능력이 있고 1에 못 미치면 그럴 능력이 없음을 가리킨다.

또 매출액에서 이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인 금융비용부담률은 2006년 1.26%로 전년과 동일했다.

이는 기업들이 지난해와 같이 1000원의 매출을 올리려면 12.6원의 이자비용을 지출했음을 의미한다.

무차입경영을 통해 이자비용을 한푼도 지출하지 않은 기업은 2006년 30개사로 전년보다 8개사가 늘었다.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이자비용이 ‘0’인 회사는 최근 4년간 계속 증가추세다.

특히 강원랜드, 광주신세계, 남양유업, 모토닉, 신도리코, 제일기획, 현대H&S, 퍼시스 등 8개사는 4년 연속 무차입경영을 지속했다.

 다음은 이자비용이 ‘0’인 회사.

 강원랜드, 광주신세계, 남양유업, 대교, 디씨엠, 롯데관광개발, 모토닉, 삼성SDI, 삼양중기, 선도전기, 성보화학, 세우글로벌, 신도리코, 신세계건설, 써니전자, 에스원, 엔씨소프트, 영풍제지, 제일기획, 태광산업, 텔코웨어, 퍼시스, 한국신용정보, 한국유리공업, 한국전기초자, 현대H&S, 화천기계공업,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S&TC, SJM 등 30개사다.

서영백기자 ybseo@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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