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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프롬 주도 가스전 개발, 美셰브론 '포기'

최종수정 2007.04.05 10:55 기사입력 2007.04.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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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이 추진해온 세계 최대의 해양 가스전인 스토크만 개발이 순탄치 않다. 개발에 공동 참여 의사를 나타냈던 기업들 가운데 셰브론이 참여를 포기한 것.

모스코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가즈프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거대 석유기업인 셰브론이 스토크만 가스전 개발에 참여하겠다던 당초 입장을 번복함으로써 공동 개발 파트너 물망에 오른 기업들은 프랑스의 토탈과 미국의 코노코필립스, 노르웨이의 스태트오일과 노르스크 하이드로 등 4개 기업으로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600km에 달하는 파이프라인과 액화천연가스 생산 인프라를 책임질 회사 설립을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가즈프롬은 최소한 절반 이상의 회사 지분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기업 파트너들은 생산과 기술적인 측면에 주로 기여하게 되며 이들 기업은 차후 이곳에서 생산되는 가스공급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앞서 가즈프롬은 지난 3일 자사의 알렉세이 밀러 최고경영자(CEO)가 토탈의 크리스토프 드 마제리 CEO와 스토크만 가스전 개발 참여와 향후 업무 분담을 놓고 회담을 가졌으며 코노코의 제임스 멀바 CEO와도 비슷한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즈프롬은 러시아의 에너지 민족주의 정책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비판이 이어지자 이에 반발해 돌연 외국기업들의 지분참여를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혀 개발 참여에 한창 열을 올리던 기업들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고유가 시대를 맞아 브라질과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국가들의 자원 국수주의가 득세하면서 러시아정부도 에너지 자원 통제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가즈프롬이 현실적으로 20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토크만 가스전 개발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기에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1980년대에 발견된 스토크만 가스전은 총 매장량이 3.2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가스전으로 러시아는 가즈프롬을 앞세워 오는 2010년까지 개발을 완료, 유럽과 미국에 각각 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상태로 수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중희기자 jh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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