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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교체 속 '맥주전쟁' 최종 승자는

최종수정 2007.04.05 09:52 기사입력 2007.04.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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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업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맥주업계 라이벌 업체인 하이트맥주와 OB맥주가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고 공격경영 형태의 전열을 재정비 중이다.

 본격적인 성수기 맥주전쟁을 앞두고 시장 기선제압을 위한 고육책이다.

   
 
하진홍 하이트맥주 생산담당 사장
 
 하이트맥주는 지난달 말 하진홍 진로 사장을 하이트맥주 생산담당 신임 사장에, 김지현 하이트맥주 부사장을 관리영업 담당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관리와 영업 부문 이른바 투톱 형태의 최고경영자(CEO) 임명을 통해 맥주시장의 수성체제를 굳건히 한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 오비맥주도  이호림 신임사장 '카드'로 추격전에 나설 태세다. 이 사장의 글로벌 마인드를 조직 활성화에 적극 활용해 이를 시장추격의 반전으로 삼는다는 속셈이다.

 2월말 현재 하이트와 오비의 전국 맥주 시장 점유율은 59.7%대 40.3%.

 이에 따라 향후 펼쳐질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의 한판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현 하이트맥주 관리영업담당 사장
 
 하이트 생산 담당 사장을 하다 2005년 진로 인수단장을 맡으면서 진로에 합류한 하진홍 사장은 결국 원대복귀한 셈이며 하이트맥주 관리영업을 맡게 된 김지현 사장은 '하이트 신화' 주역의 한 사람으로 지난 78년 입사한 뒤 30년 동안 하이트맥주에서 재무ㆍ기획 업무를 담당한 정통 하이트맨으로 분류된다.

 특히 김 사장은 "변화를 먼저 읽는 마케팅전략을 통해 시장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내실경영으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닦을 것"이라며 "더불어 리딩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영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생산과 관리를 나눠 CEO를 선임한 경우는 예전에도 있었다"며 "하이트맥주의 시장점유율이 60%에 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공격경영 차원에서 두분의 사장을 모신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장점유율 향상을 위한 공격경영은 계속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 생산과 관리를 분리함으로써 좀 더 공격적인 경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호림 오비맥주 사장
 
 1960년 서울 태생으로 미국 밴더빌트대 기계공학과와 미국 다트머스대 대학원 경영학을 전공한 이호림 오비맥주 신임 사장은 트라이브랜즈(전 쌍방울) 대표이사, 한국 피자헛 대표이사 및 월마트 코리아 COO를 비롯한 국내,외 여러 다국적 기업에서 고위 경영진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이러한 한국 현지 소비재 시장과 기업문화에 대한 이해, 국제적 기업 경험을 바탕으로 오비맥주를 국내 최고의 맥주회사로 이끌겠다는 포부다.

 특히 이 사장은 오비맥주를 '신바람나는 회사, 노사화합과 조화로운 기업문화가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한국 현지 소비재시장과 기업문화에 대한 이해, 국제적 기업 경험을 두루 갖춘 이 사장이 새로운 대표로 임명돼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용주 기자 yong@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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