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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뉴타운 예정지를가다] ②구리 수택·인창지구

최종수정 2007.04.05 08:44 기사입력 2007.04.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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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썰렁..."그래도 오른다"

   
 
뉴타운 시범사업단지로 선정되면서 지난해 평당 3000만원까지 올랐던 구리 수택·인창동의 주택가.
 
"뉴타운 지구지정이 올 8월에 예정돼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최근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고 있어요. 집주인들이 뉴타운 때문인지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르고 있어 거래가 안되고 있죠." 

경기도 뉴타운 예정지구 중 하나인 구리시 수택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해 11월 뉴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구리시 수택 1, 2동. 

뉴타운 선정과 동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투기수요는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대신 뉴타운 지구지정에 대한 기대심리가 호가에 더해졌다. 이에 따라 수택동 뉴타운 예정지의 부동산 시장은 고가의 매물만 있는 썰렁한 시장이 돼버렸다. 

◇수도권 뉴타운예정지 중 두번째 규모 

구리 뉴타운 예정지인 수택1ㆍ2동과 인창동 일대 186㎡(약 56만평)는 부천시 소사지구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경기도와 구리시는 재정비촉진사업을 2015년까지 마칠 예정이며, 수택동과 인창동 모두 주거지형으로 개발된다. 

특히 이곳은 경춘국도, 경춘선 철도 및 판교~구리간 고속도로가 시가지를 통과해 서울로 들어오는 관문이다. 

구리시는 현재 진행중인 재정비촉진지구지정용역을 끝내고 늦어도 올 8월까지는 지구지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분 6평 이하 평당 2800만원 

수택동이 경기도 뉴타운 예정지가 된다는 소문이 나온 지난해 9월부터 이 지역 일대의 주택가격은 들썩였다. 그러더니 두달만에 꼬박 두배 넘게 올랐다. 

지난해 9월 평당 1200만원선이던 지분 6평 미만 소형빌라는 11월에 3000만원까지 올랐다. 현재는 조금 떨어진 2700~28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수택1동 부동산 119 김선례 대표는 "6평 이상은 토지거래허가 대상에 포함되면서 상대적으로 이보다 작은 지분이 크게 올랐다"면서 "6평 미만 지분의 평당 가격이 현재 28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변 아파트값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6월께 2억5000만원 정도에 거래됐던 32평형 아파트가 현재 4억원 선에 매물로 나와 있다. 46평형대 아파트는 6~7억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근 ∼이지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수택동 일대는 구리와 서울을 잇는 암사대교 건설과 서울 암사~남양주 별내 간 광역철도(별내선) 사업 논의로 서울 출퇴근자의 인기 지역"이라며 "여기에 뉴타운 호재까지 더해져 앞으로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급매물 등장하기 시작 

현재 경기도 뉴타운 수택동 후보지의 약 90%는 외지인 소유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곳에서 10년 넘게 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45)씨는 "10년 넘게 살아온 원주민들은 작년 11월쯤 대부분 집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갔고, 원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집은 10%정도"라고 귀뜸했다. 

하지만 정부의 계속된 세금규제 강화 이후 급매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곳에서 20년 넘게 살았다는 인근 LG 부동산 관계자는 "거래가 가능한 소형 지분의 경우 급매물이 간간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 거주자만 매매가 가능하고, 집주인들도 높은 가격을 부르고 있어 실제 거래는 뜸한 편"이라고 말했다. 

기성훈기자 ki0301@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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