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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가 숨고르기 돌입

최종수정 2007.04.04 16:11 기사입력 2007.04.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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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유업황 전망은 엇갈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SK의 주가가 최근 숨을 고르고 있다.

2일 SK는 골드만삭스, UBS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에도 불구,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던 전일에 비해 1400원(1.48%) 하락한 9만3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정유 업황이 호황을 누리고 있어 SK 주가에 단단히 한 몫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의 정유설비 가동률이 떨어진 데 이어 인도나 중동에서 정기보수 시즌에 돌입함에 따라 가동률이 낮아진 상황에서 봄에 추위가 찾아오며 난방수요가 늘어났고 이에따라 정제마진이 높아졌다는 것.

대우증권 이응주 애널리스트는 "최근 호조인 정유업황에 따라 정유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2분기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즌으로 돌입함에 따라 수요도 회복,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SK의 경우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해외 유전의 가치도 상당히 높아졌다"며 "SK가 보유하고 있는 유전은 총 4.4억배럴로 우리나라 1년 사용량이 7억 배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김재중 애널리스트는 "SK의 경우 최근 지주회사 전환 기대 상승으로 급등해 매우 높은 벨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업황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정유업은 올해까지만 호황을 누리며 내년부터는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나 중동, 인도 등에서 정유 설비가 가동되며 현재 호황의 원인인 수급 타이트가 완화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정제 마진이 우수할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가 미국의 낮은 설비 가동률"이었다며 "미국이 가동률을 회복하고 있어 정제마진은 다소 둔화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S-Oil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응주 애널리스트는 "S-Oil의 투자 포인트는 정유 업황의 호황과 고배당"이라며 "2010년 서산에 건설중인 고도화설비(FCC)가 본격 가동에 돌입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대한 중장기적 기대감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애널리스트도 "유가상승과 정제마진 개선의 최대 수혜기업"이라며 "앞으로도 높은 수익 배당률이 예상되고 서산 설비가 완공되는 2010년에는 설비 효율성 뿐만 아니라 규모에서도 국내 제1의 정유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은기자 je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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