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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팰런 전 외환은행 의장 "FTA 한국에 더 유리"

최종수정 2007.04.04 14:54 기사입력 2007.04.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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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팰런 전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한국에 보다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팰런 전 의장은 4일 서울 명동회관에서 개최된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 포럼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그는 "FTA가 장기적으로 한국경제와 한미동맹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이번 협정체결이 한국에 보다 많은 혜택을 줄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팰런 전 의장은 국내은행의 해외진출과 관련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날 포럼에서 "한국내 은행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며 "전반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고 건전한 자본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미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이자 마진을 낮춰 이익을 내려는 가격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을 유인하는 고객 마케팅에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파생상품, 연금, 자산관리 등 수익원을 다변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예대마진에 치중하는 현 수익구조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업무다각화와 해외진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팰런 전 의장은 "한국의 은행들이 성공적으로 해외진출에 나서기 위해서는 현지 기업의 여신을 떠 안을 수 있어야 하지만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는 곳은 외환은행이 유일하다"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외환은행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해외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진출에는 사전 준비를 충분히 갖추는 것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현지 지역과 언에 대한 이해는 물론, 현지직원을 채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적법성 논란과 관련 팰런 전의장은 "당시 론스타의 자금투자가 없었다면 외환카드는 파산했을 것"이라며 "론스타의 자금이 외환은행 회생에 크게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4년 론스타 인수 이후 외환은행장에 선임됐던 팰런 전의장은 이듬해인 2005년 리차드 웨커행장에 바통을 넘기고 이사회 의장을 맡아오다 지난 3월 30일 퇴임했으며 이달 중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김정민기자 jm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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