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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FTA 타결 국운상승 계기되길

최종수정 2007.04.04 12:30 기사입력 2007.04.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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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우여곡절끝에 타결됐다. 말 그대로 산고에 산고를 거듭해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그동안 고생한 협상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현장을 취재한 기자로서 협상단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나름대로 국익을 위해 노력한 흔적을 곳 곳에서 엿볼 수 있었다. 역사적인 의미 때문에 이번 협상을 취재하기 위한 기자단 열기 역시그야말로 용광로를 방불케했다. 카메라와 사진기자들은 한 컷이라도 더 찍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가 하면 국민들에게 협상결과를 조금이라도 빨리 전하기 위해 취재기자들은 밤을 낮같이 지새웠다.
 
협상이 한창 진행됐을 무렵 FTA를 반대하는 측에서 협상장에 난입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도 여러차례 있었다. 기자는 그들 역시 나름대로 지켜야 할 선을 넘지 않았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혹자는 만일 미국 협상단측을 가로막은 이들이 '날달걀'이라도 하나 투척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라는 생각으로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람도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런 일은 없었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그만큼 높아졌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뒤늦게 수많은 경호인력 투입으로 오히려 협상장의 긴장도를 높인 점이다. 고위책임자의 안일무사한 일처리 때문으로 생각한다. 협상장으로 이용된 하얏트호텔의 지나친 상업주의도 이번 협상진행과정의 옥의 티라 할 수 있겠다.  
 
분신으로 중태에 빠진 시민을 지켜봐야 했을 때는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을 느꼈다. 김종훈 수석대표의 자신감 있는 자평이 국민감동으로 이어질수 있을지 궁금하다. 엄청난 희생속에 타결이 된 한미FTA 협상이 국운 상승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
 
김선환 정치경제부sh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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