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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투자 부진에 설비투자 소폭 감소 전망

최종수정 2007.04.04 11:08 기사입력 2007.04.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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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설비투자 계획조사결과

IT산업의 투자부진 여파로 전체 산업의 설비투자가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산업은행이 국내 83개 업종 약 3600개 주요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7년 설비투자계획'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의 금년도 설비투자는 지난해의 7.1%에 비해 0.3%포인트 감소한 6.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의 설비투자는 0.8%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의 5.8% 증가에 비해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이는 비IT산업의 투자가 전년대비 12.5%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제조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T산업의 투자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비IT산업의 경우 석유정제, 음식료, 일반기계, 석유화학, 조선업종이 투자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IT산업은 반도체, LCD 및 통신기기 중심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나 금년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14.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IT산업의 투자가 감소하면서 제조업 총투자에서 IT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2.8%에서 금년에는 36.2%로 하락할 전망이다.

제조업의 설비투자를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의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지난해의 11.1% 증가율을 기록하였던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는 올해 2.0%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내수기업의 설비투자가 전년대비 5.9% 증가하며 설비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출기업은 세계경제의 둔화 전망에 따른 영향으로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의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15.3% 증가할 것으로 조사돼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설비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있어서는 제조업은 총설비투자 소요자금의 89.5%를 내부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2.9%p 증가한 것이며 이에 따라 외부자금 의존도는 낮아질 전망이다.

외부자금 중 직접금융에 의한 자금조달 비중은 전년대비 0.9%p 증가한 3.9%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간접금융 비중은 전년대비 3.9%포인트 하락한 6.5%를 나타낼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설비투자 계획이 없거나 전년보다 감소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비투자 부진 사유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시장환경 악화에 따른 내수부진(34.2%) 등 수요부진의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기존설비 과잉, 수익성 저하, 자금조달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민기자 jm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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