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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음원 시장 확장에 EU 제동

최종수정 2007.04.04 10:50 기사입력 2007.04.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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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와 DRM뺀 음원판매에 반독점 조사
유럽 지역별로 음원 판매가격 제각각

애플의 디지털 음원 시장 확보 행보가 만만치 않다. 세계 3위 음반회사인 EMI가 오프라인 음반 매출 저하를 대체할 디지털 음악시장 개척을 위해 애플의 온라인 음악사이트 아이튠스에 디지털복제방지장치(DRM) 기능을 뺀 음악파일을 공급하기로 지난 2일 합의한 데 대해 유럽연합(EU)이 제동을 걸고 나선 것.

EMI와 애플의 발표에 대해 나머지 대형 음반회사들은 대체적으로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EU의 유럽위원회가 애플 아이튠스의 음악파일 공급가격 정책에 대한 독점금지법 위반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유럽위원회는 유럽지역에 공급되는 음원의 경우 같은 곡이라도 지역마다 다른 가격이 책정돼 일부 지역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비싼 값을 지불하고 음악을 구매해야 한다며 애플과 메이저 음반회사들에 공식적인 반대 성명서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위원회의 조나단 토드 대변인은 이에 대해 "지난달 30일 이들 기업들에게 반대 성명서를 보냈다"고 확인하며 "애플과 음반회사들간의 판매제휴에 있어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손실을 끼칠 수 있는 독점거래 행위가 존재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이튠스는 영국과 덴마크 일부 유럽 국가에서 타 유럽국가보다 높은 가격에 음악파일을 판매하고 있다고 토드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같은 가격 차이에 대해 애플측은 음반회사의 탓으로 돌리며 "애플은 유럽 모든 지역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음악파일은 판매하기를 원한다"며 EU법에 위반되는 행위는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EMI 역시 독점금지법에 저촉되는 행위는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유럽위원회의 결정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2월부터 애플의 스티브 잡스 회장은 세계적인 음반사들을을 상대로 DRM이 디지털 음악시장의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며 DRM 폐기 움직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해왔지만 워너뮤직을 비롯한 대다수 업체들은 DRM을 제거한 음악파일 공급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DRM은 근본적으로는 디지털 콘텐츠의 불법 복제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기업들마다 각각 다른 암호화 DRM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인터넷에서 구매한 음악의 자유로운 사용에 제한을 받아왔다.

김중희기자 jh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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