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현대상사, 중국내 조선소 사업 적자 지속

최종수정 2007.04.04 13:22 기사입력 2007.04.04 13:22

댓글쓰기

청도현대조선공사 채무보증금액 추가로 25억원 늘려

현대종합상사가 지난 2004년 의욕적으로 시작한 중국내 조선소 사업이 3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최근 중국 현지 법인인 청도현대조선유한공사에 97억원을 채무보증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상사측은 "낙후된 시설 보완과 신규시설 확장 등의 시설 현대화에 필요한 자금을 차용하기 위해 추가로 약 25억원의 채무보증금액을 늘리게 됐다"고 밝혔다. 

즉 중국 현지법인인 청도현대조선유한공사의 저조한 영업실적과 상관없이 인프라 구축과 확대를 위한 투자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선 지난 2004년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있는 링산조선소를 740만달러에 인수한 이래 지난해까지 지속적인 영업 손실을 보이고 있는 중국법인으로 인해 현대상사의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상사는 링산조선소를 인수·합병(M&A)할 당시 부채인 재공자산(Work In Process·생산 중인 제품)을 400만달러로 계산했지만 890만달러로 늘어나 2006년 전체 적자는 1390여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상사측은 "정확한 손실규모는 밝힐 수 없다"면서 "영업손실이 지속되는 것만큼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청도현대조선소는 2005년 6월에 영업을 시작해 아직 매출이 발생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청도현대조선소의 선박 수주현황을 보면 올해에도 적자를 벗어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청도현대조선소는 2005년 영업을 시작, 당해년도에 3척을 수주하는데 그쳤으며 지난해에는 25척을 수주했으나 순익으로 이어지려면 상당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05년과 2006년에 걸쳐 수주한 총 28척은 중소형으로  3척은 2600톤의 일반화물 운반선, 16척은 5600톤 화학제품 운반선 그리고 나머지 9척은 5500톤 벙커링 탱크선이다.

한편 적자규모가 커지는 데 대해 현대상사측은 "제조업의 경우 인수 후 3년은 투자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조선의 경우는 배를 제조하는데 1년, 길면 3~4년도 걸려 매출 발생일까지 장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김혜경 기자 sizuku@akn.co.kr
<저작권자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