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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호황 덕에 맨해튼 아파트가격 강세..평균 11억 돌파

최종수정 2007.04.04 08:18 기사입력 2007.04.0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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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아파트 최대 13% 상승
침실 4개 아파트 가격 790만달러 달해

세계 금융의 중심지 뉴욕 맨해튼의 평균 아파트 가격이 120만달러(약 11억3000만원)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CNN머니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운해리스스티븐스와 할드테드프로퍼티, 그리고 프루덴셜더글라스엘리먼은 각각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뉴욕시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128만~136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 4·4분기에 하락한 이후 1분기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셈이 됐다.

코코란그룹의 트레사 홀 부사장은 뉴욕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월스트리트의 호황이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뉴욕 아파트 주인들은 월가에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연말 월가 금융기관이 지급한 보너스 금액이 총 239억달러에 달하면서 부동산가격 상승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3·4분기와 비교할 때 뉴욕 아파트 가격은 4~13%의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 된다. 

뉴욕의 아파트 거래도 크게 늘었다. 프루덴셜더글라스엘리먼은 1·4분기에 아파트 판매가 42% 증가했다며 같은 기간 일반 주택 매매는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공급 역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밀러사뮤엘의 조나단 밀러 애널리스트는 "신규 건설이 늘어나면서 마치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아파트가 공급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급 아파트시장이 강세를 나타냈다. 브라운해리스스티븐스는 4개 침실이 포함된 아파트 가격이 790만달러에 달했다며 3개의 침실을 갖춘 아파트도 360만달러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는 2개 침실을 보유한 아파트 가격의 2배가 넘는 것으로 고급 아파트에 대한 수요 열기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평가다.

할스테드의 다이앤 라미레즈 대표는 "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라면서 "차라리 소형 아파트 2채를 합치는 것이 나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기간 미국 부동산시장은 전반적인 부진을 면치 못했다. 4·4분기 미국 부동산가격은 평균 2.7% 하락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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