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한미FTA]무역구조 바뀐다..대일 의존도 완화

최종수정 2007.04.04 07:00 기사입력 2007.04.04 07:00

댓글쓰기

일본 부품 소재, 미국으로 수입 전환..일본 기업 투자 기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만성적인 대일 무역적자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과 상품·서비스의 교역이 확대되면 상대적으로 일본과 교역은 감소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특히 부품, 소재의 경우 주 수입국이 일본에서 미국으로 바뀌는 것은 물론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쟁력을 잃은 일본 기업들이 한국시장을 탈환하기 위해 국내에 투자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부품 소재 수입 전환
국내 시장에서 미국 제품이 일본 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 분야는 기계 부품 소재 업종이다.

재정경제부가 한미FTA체결 직후 발표한 산업별 영향 자료에 따르며 부품소재 수입선은 미국으로 전환하는 효과가 발생해 만성적인 대일의존도 완화가 예상됐다. 

2000∼2005년 1039억달러에 달하는 대일 무역적자 중 부품소재 적자는 794억달러로 전체의 76.4%에 달했다.  

수입전환 가능품목은  플라스틱, 탄소섬유, 통신기기부품, 전자용 화학원료, 정밀기기 부품 등이다. 

미국산 부품소재가 일본산을 20% 대체할 경우 대일 무역수지는 약 51억달러 개선이 추정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T)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의 부품소재 12대 분야별 상위 50개 수입품목 중 일본과 미국이 일치하는 품목은 53.7%, 일치품목의 대일수입액 대비 대미수입액 비중은 74.4%로 나타났다. 

기계류 수입은 일본이  수입 1위국이었으나 미국으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컸던 반도체 제조용 기계, 내연기관 및 터빈, 펌프 및 압축기 등의 대미 수입 증가도 전망되고 있다.

한국의 관세가 높고 미·일 간 경쟁력이 비슷한 영상기록매체·카스테레오·전구부품·카스테레오 등도 일본에서 미국쪽으로의 수입선  전환이 예상된다.  

미국 시장에서의 일본 제품 대체
미국시장에서 일본 제품을 한국 제품이 대체하는 효과도 적지만 기대해볼 수 있다 

일본 업체들과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 일반기계, 특수기계류 등은 수출 경쟁국인 일본에 비해 가격 이점을 확보하기 좋은 분야다. 

디스플레이 분야도 일본 업체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기업의 국내 투자 확대 기대
자동차, 전자제품, 통신기기, 조선, 철강 등 분야는 대미수출이 확대되면서 관련 부품.소재나 후방산업 제품을 생산하는 일본 기업들의 국내 투자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미국에서 수입하는 첨단산업분야인 항공산업, 의약산업 등은 관세 철폐 이후 일본기업들이 경쟁력을 잃기 때문에 이를 보상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투자할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이러한 기대가  산업구조 개선효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노력 여하에 달렸다  

한편, 일본 제품의 미국 제품으로의 무역대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정성춘 팀장은  "국내 시장에서의 대체 효과가 가장 기대되는 부품 소재의 경우 이미 일본 부품소재로 세트가 된 기계를 바꾸기는 쉽지 않으며 일본과 미국은 센티와 인치 등 미터법도 다르다"고 말했다.

염지은기자senajy7@akn.co.kr
<저작권자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