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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너도나도 '소호(SOHO) 대출'

최종수정 2007.04.03 18:00 기사입력 2007.04.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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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사이에 소호(SOHOㆍ소규모 개인사업자) 대출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경쟁이 점차 열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 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이 각종 규제로 얼어붙으면서 자금운용방안을 찾던 은행들이 이제는 소호대출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기 사업을 펼쳐보고 싶어하는 퇴직자들이나 여윳돈을 가진 소호 고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매력도 있어 소호 대출은 은행권에서 부동산 담보 대출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신한은행은 3일 강남의 르네상스호텔에서 강남지역 우수 소호고객 80여명을 초대해 '신한 강남 소호 비즈니스 클럽(SOHO Biz Club)'의 창립행사를 갖고 우량 고객 모으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신한은행은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하는 상품인 비즈프리미어론과 서울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영세자영업자 창업자금 대출'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소호고객부 관계자는 "소호 시장은 유난히 경기를 타는 시장으로 현재 증가추세이긴 하지만 시장 자체는 크지 않아 은행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신한은행은 소호대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현재 강남소호센타, 서울디지털 소호센타 등 소호 영업 관련 부서 및 센터를 보강하고 있다. 특히 지역환경에 맞는 비즈클럽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오는 10월에도 서울 구로의 디지털 소호센터에서 '비즈클럽'창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탄탄한 소호(SOHO) 대출 노하우를 가진 하나은행도 소호대출 시장 확보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종열 행장은 2일 조회사에서 "중기 대출과 함께 은행 수익 창출의 기반이 되는 소호 대출을 적극관리할 것"이라면서 "소호 관련 전용 대출 상품을 만드는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업종.지역.상권별로 시장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영업을 맡을 조직 체계도 구상 중"이라고 밝히는 등 소호대출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소호마스터스 클럽'을 만들어 신용,담보 대출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소호 신용평가 시스템'을 개발해 전체 소호업체들의 신용도 평가 및 대출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소호 대출 역량을 키워왔다.

우리은행도 자산규모가 5억원 이하인 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소호 서포터스론'을 통해 소호 대출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소호시장 자체가 업종, 기업, 상권 등 상당히 범위가 넓고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빨리 대처한다는 특성이 있다"면서 "소호 대출은 수익 모델과 성장성을 염두해 둔 상품인 만큼 은행권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통한다"고 소호대출 열풍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우리은행도 소호 업체들 평가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보험가입, 기업카드 한도 부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소호 대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롭고 창의적인 상품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도 올해 초 조직개편을 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가계소호 여신부에서 소호 여신부를 분리시켰다.  

국민은행은 'KB스타론', 'KB스타샵론 ','KB 파트너십론' 등 소호 대상 상품을 확대하고 우량 고객들에 'CEO 명품 과정'이라는 경제경영 강좌도 제공함으로써 소호 고객들에 다가서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소호대출 분야는 전년대비 1조원이 늘 정도로 꽤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씨티은행도 지난 1월 소호 대출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씨티은행은 '파워엑세스(Power Acces)'를 출시해 전문직 사업자와 연매출 50억원 이하의 법인을 대상으로 24시간 전화도우미 서비스, 유명 회계법인의 컨설팅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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