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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재킷'의 주인공은 누구

최종수정 2007.04.03 16:00 기사입력 2007.04.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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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재킷'의 주인공은 누구.
올해로 71회째를 맞는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가 드디어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이번 주 지구촌 골프계 하이라이트는 오는 5일 밤(한국시간)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45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마스터스골프대회. 화두는 최근 몇년간 그린 재킷을 번갈아가면서 차지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 vs 필 미켈슨'이다.
 
우즈와 미켈슨은 도박사들도 주저없이 우승후보 1, 2위에 올려 놓을 정도로 강력하다.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6번의 마스터스는 2003년 마이크 위어(캐나다)의 우승을 제외하면 모두 두 선수가 교대로 정상에 등극했다. 

2003년 이후에는 특히 둘이서만 그린재킷을 주고받았다. 이 대회 출전 자격 자체가 적어도 세계랭킹 50위 이내에는 들어야할 정도로 까다롭지만, 이번 대회가 '미켈슨의 수성이냐, 우즈의 탈환이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까닭이다.
 
   
우즈와 마스터스의 '특별한 인연'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즈는 당시 최저타기록(18언더파 270타)을 바탕으로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궈내면서 '골프황제'의 대관식을 화려하게 치렀다. 

우즈는 이후에도 2001년과 2002년, 2005년 등 그동안 이 대회에서 네 번이나 승수를 추가했다. 우즈에게 초토화된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해마다 6개월씩 문을 닫아 걸고 코스를 어렵게 만드는 것도 이때문이다. 
 
전문가들도 일단 우즈의 '탈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우즈는 지금까지 10차례의 마스터스에 단 한 번도 '컷 오프'를 당한 적이 없다. '톱 10'밖으로 밀려난 것도 불과 세차례 뿐이다. 

대회를 앞두고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한 우즈는 난생 처음 일요일에도 연습 라운드를 도는 등 각오를 새롭게 하면서 우승 전략을 짜는데 분주하다. 
 
   
우즈에 맞서는 '디펜딩챔프' 미켈슨도 이제는 '마스터스의 사나이'로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눈부신 실적을 쌓았다. 

13차례 출전하는 동안 10번이나 '톱 10'에 진입한 미켈슨은 최근 3년 동안에는 2승을 거둬 사기로 따지자면 오히려 우즈를 앞선다. 

미켈슨은 지난 1일 연습 라운드에서는 16번홀(파3ㆍ170야드)에서 홀인원의 행운까지 누려 한껏 기분이 고조되어 있다.
 
물론 우승 후보가 우즈와 미켈슨만은 아니다.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과 '황태자' 어니 엘스와 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 등 이른바 '빅 5' 멤버들은 모두 언제라도 우승진군에 나설 막강한 후보들이다. 

'젊은 피' 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지난주 셸휴스턴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애덤 스콧과 죠프 오길비 등 '호주 군단'이 선봉이다. '사막의 황제' 헨릭스텐손(스웨덴)과 루크 도널드와 폴 케이시(이상 잉글랜드) 등 유럽세도 요주의 선수들. 미국팬들은 찰스 하월3세(미국)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팬들은 '탱크'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를 지켜보고 있다. 2003년 이후 5년째 마스터스에 출석하고 있는 최경주는 "언젠가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한다면 상대적으로 러프가 짧은 마스터스가 될 것"이라면서 은근히 우승의 꿈을 키워왔다.  최경주는 2004년에는 3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야생마' 양용은(35)도 동반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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