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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SEBI, 헤지펀드에 2년간 '락-인' 요구

최종수정 2007.04.03 13:55 기사입력 2007.04.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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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투자 유출 막아 헤지펀드 자금 양성화
투자 실체 파악이 관건될 듯

인도 금융당국이 헤지펀드에 대한 조건부 투자를 허가할 방침이다.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는 인도에 투자를 원하는 헤지펀드는 2년 동안 투자자금을 가져갈 수 없는 락-인(lock-in) 기간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코노믹타임스(E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EBI는 이같은 규제가 단기자금의 갑작스런 이탈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이미 일부 헤지펀드가 이같은 방침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헤지펀드들은 참여 증권(PN, participatory note)을 통해 인도에 투자하고 있지만 SEBI의 정식 등록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기를 희망하고 있는 곳이 많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SEBI의 M 다모다란 회장은 "락-인 제도를 통해 해외 헤지펀드들의 시장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면서 "헤지펀드가 속한 국가로부터 24시간 이내 정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SEBI는 인도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의 실체를 파악한 뒤 소속 국가로부터 규제를 받는 정식 투자기관인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EBI측 관계자는 지난 1995년부터 시행된 외국인기관투자(FII)에 대한 관련 규정에 따라 헤지펀드의 등록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니라면서 그동안 헤지펀드의 투자를 자유롭게 시행하지 않았던 것은 소속 국가에서의 관리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헤지펀드에 부정적이었던 인도준비은행(RBI) 역시 최근 헤지펀드 자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는 상태다.

RBI는 그동안 헤지펀드를 통한 자산 리스크가 크다며 특히 조세회피지역으로부터 들어오는 자금에 대해 우려를 나태냈지만 최근 자금의 출처를 파악할 경우 자본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미 인도에 유입된 헤지펀드 자금은 전체 외국인투자액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인도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기관투자액 500억달러(약 47조원) 중 200억달러 이상이 PN을 통해 투자된 헤지펀드 자금으로 보고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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