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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산책] 市場 다양화를 위한 시작

최종수정 2007.04.03 12:30 기사입력 2007.04.0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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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보험개발원장

최근 일부 생명보험회사들이 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험회사가 보장성 상품을 팔고자 하는 것은 분명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변화가 꽤나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이 변액 보험 판매에 주력하는 가운데 나타난 움직임이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 경험을 보면 보험사들이 자사의 차별화된 상품 전략을 따르기보다는 시장에서 잘 팔리는 상품에 몰리는 이른바 '쏠림현상'이 쉽게 발견된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변액보험 이외에도 90년대 후반의 종신보험과 그 이전의 양로보험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잘 받아들여지는 상품에 주력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들 상품이 국내시장에 처음 도입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도 보험회사들의 쏠림 현상을 부추겼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금융회사들이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였을 경우 초래되는 부작용은 상당히 크다.
 
우선 리스크 관리가 어려워진다.
 
리스크란 분산을 통해서 관리해야 하는데 많은 보험회사들이 유사한 상품의 판매를 일정한 기간에 집중한다면 해당 상품에 내재된 리스크에 산업전체가 취약해 질 수 밖에 없다.
 
다음으로 시장에서의 과잉경쟁을 유발한다. 차별화되지 않은 상품에 대한 시장 경쟁은 결국 가격 경쟁을 초래하게 되며 심할 경우 동반 부실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제 우리나라 보험산업은 시장의 선진화 차원에서 다양성을 추구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믿는다.
 
일부 생명보험사들이 변액보험시장에서 이탈하는 현상을 두고 선택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된다.
 
회사별로 갖고 있는 고유의 발전 비전과 핵심 역량의 성격에 따라 주력 상품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가 보험사간 차별화와 시장의 다양화를 향한 중요한 시작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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