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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대만 PC업체에서 로열티 받는다

최종수정 2007.04.03 11:00 기사입력 2007.04.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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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사 로열티 받기로, 30개 업체와도 협상중

LG전자가 대만 PC업체를 상대로 제소한 특허 협상이 시작 7년 만에 대만업체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타결됐다. 

LG전자는 최근 PC의 핵심기술은 PCI 특허를 침해한 대만 콤팔 및 FIC와의 특허협상을 마무리 짓고 향후 로열티를 받고 기술 사용을 허용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00년 시작됐으며 최근까지 미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 계류된 상태였다. 

문제가 된 LG전자의 특허는 PC 핵심기술인 PCI 기술이다. PCI란 ‘정보전달 통로규격’으로, PC와 주변기기 사이의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한 표준 기술이다. LG전자가 보유한 PCI 원천특허는 노트북, 데스크탑 등 모든 PC에 탑재되는 기술로서, 전세계 PC업체는 이 PCI기술을 사용해야만 한다. 

이들 대만회사는 LG전자의 특허를 도용해 미국의 유명 PC업체에 주문사장표부착(OEM) 방식으로 노트북PC 등을 공급해 왔다. 

1심 법원은 대만업체의 손을 들어줬으나 2심 법원인 연방항소법원이 지난해 7월 1심 판결을 뒤집어 이 소송을 1심으로 파기 환송했다. 특허 소송 관례상 2심 판결은 최종 판결의 효력을 갖기 때문에 LG전자로선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LG전자는 양측은 협상에 돌입해 타결을 보게 된 것이다. 

이 기술과 관련해 LG전자는 이미 10여개 PC업체와 로열티 협상을 완료했으며, 30여 개의 PC업체와도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 특허센터 이정환 부사장은 “이번 특허 협상 타결은 LG의 PC 특허를 다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후 진행할 여러 업체와의 협상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PC와 관련해 200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인텔은 LG전자의 모든 PC특허를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채명석기자 oricms@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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