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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 아이튠스에 DRM 없는 음원 공급

최종수정 2007.04.03 09:23 기사입력 2007.04.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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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음반업체 EMI가 애플의 유료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 아이튠스에 무단복제 방지 장치(DRM. 디지털 저작권 관리)가 제거된 음원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CNN머니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MI는 이번 계약으로 대부분의 음원을 아이튠스에 공급하지만 음악팬들의 기대가 컸던 비틀즈의 음반은 제외됐다.

하지만 DRM이 제거됨에 따라 아이튠스에서 다운로드한 음악은 MP3나 오디오 등 다양한 재생기기를 통해 감상할 수 있어 무제한 '퍼나르기'가 가능해졌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DRM이 제거된 디지털 음반은 앞으로 음반업계가 지향해야할 길"이라며 "EMI는 아이튠스에게 최고의 파트너이자 DRM이 제거된 음원을 공급함으로써 다시 한 번 업계 선두업체로서의 위상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MI 에릭 니콜리 CEO도 DRM이 제거된 음원은 음질이 더 좋고 다양한 기기로 감상이 가능해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DRM이 제거된 음악의 다운로드 비용은 일반 곡 99센트보다 많은 1.29달러로 정해질 예정이다.

포레스터리서치 제임스 맥퀴비 미디어기술 애널리스트는 양사의 이번 거래가 "다양한 이익의 완벽한 합치"라며 "음악 팬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고 음반회사는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해 좀 더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MI의 이번 결정은 잡스가 애플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음반업계에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DRM제거를 촉구한 이후 2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애플과 EMI의 거래가 다른 음반회사들이 DRM을 제거하도록 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잡스는 최근 시작한 영화와 TV드라마 등 영상 판매 사업과 관련, 아직 DRM이 제거된 영상을 판매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신회기자 raskol@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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