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비협약채권단 90% 동의...팬택 워크아웃 확정적

최종수정 2007.04.03 07:00 기사입력 2007.04.03 07:00

댓글쓰기

신규자금 지원 채권비율별로 부담

팬택계열의 워크아웃 착수에 최대 걸림돌로 여겨지던 비협약채권단의 동의서 접수가 90%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져 회생작업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2일 관련업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팬택 워크아웃 착수에 대한 비협약 채권단의 동의서 접수 1차 마감이 지난달 30일로 종료됐으나 팬택계열은 채권단의 양해를 얻어 마감시한을 이번주까지 연장키로 하고 주말까지 반납하며 비협약채권자들로부터 동의를 얻어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팬택계열은 사실상 데드라인인 이번주중 동의율이 90% 중반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권단은 채무유예 마감일인 11일에 앞서 감자결의 및 출자전환을 위한 주식발행과 교환 등의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이번주중에는 동의서 접수가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2금융권 동의가 사실상 끝났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워크아웃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해관계자가 많다보니 100% 동의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감자 결의 등은 모두 주총 결의사항인 만큼 오는 11일 유예마감에 앞서 주총을 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늦어도 이번주중에는 동의서 접수가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원칙적으로 100% 동의를 받아야 워크아웃에 착수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으나 1금융권 채권은행의 동의율이 90%에 머무른 상태에서 이같은 원칙을 견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는 비협약채권단의 동의율이 90%대를 넘어서면 채권은행들이 워크아웃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아예 연락이 이뤄지지 않는 채권자도 있어 100% 동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비협약 채권자들의 반응이 호의적이어서 90%대 동의를 받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팬택계열은 채권단이 결의한 1200억원 신규자금 수혈이 당장 시급한 만큼 채권단이 출자전환 등에 앞서 우선적으로 자금지원에 나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부품 납품업체에 대금지급이 늦어지면서 수주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신규자금 지원이 조속히 이뤄져야 경영정상화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1200억원 신규자금 지원은 각 은행의 채권비율에 따라 나눠 분담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이루기는 했지만 은행별 지원금액과 지원시기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신규자금 수혈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워크아웃 착수를 위해서는 여러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당장 신규자금부터 투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워크아웃에 돌입한 후에나 자금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kn.co.kr
<저작권자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