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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뱅킹 활성화 쉽지 않아 은행권 '골치'

최종수정 2007.04.03 07:00 기사입력 2007.04.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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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용자수 제자리, 수수료 면제·서비스개발 등 증가책 몰두

은행들이 모바일뱅킹 칩 발급에 이어 모바일뱅킹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으나 기대보다 고객들의 관심을 얻기 쉽지 않아 속앓이를 하고 있다.

모바일뱅킹 가입자는 계속해서 늘어났지만 실제 사용자수는 그리 늘지 않자 은행권은 ▲수수료 인하 ▲특정 휴대폰만이 아닌 모든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 등에 앞장서며 사용자수 확충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각 은행별로 모바일뱅킹 가입자는 50% 이상 늘어났지만 실사용자수는 10%가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휴대전화, PDA 등 이동통신기기를 이용한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일평균 45만건으로 전년 29만건 대비 5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모바일뱅킹폰의 보급 확대에 따른 등록 고객수가 증가한 것으로 실제 사용자수를 알 수 있는 이동통신사의 모바일뱅킹 관련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수나 정액제 요금 가입자 수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공개를 하지 않아 정확한 통계를 알 수는 없지만 각 은행별로 IC칩을 발급받은 고객의 10~20% 정도만이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사용자가 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은행권은 그동안 인터넷뱅킹 등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지도 않고 전용폰을 받고도 따로 프로그램을 다운받고 정액요금에 가입해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이번 수수료 인하정책에 모바일뱅킹 수수료를 1년간 면제키로 했다.

국민·우리·신한은행이 모두 모바일뱅킹 수수료를 면제시켰으며 특히 우리은행은 모바일뱅킹 전용폰이 아닌 모든 휴대폰에 인터넷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모바일뱅킹을 사용할 수 있는 '가상 머신(VM)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뱅킹의 경우 전용폰의 발급이 확대돼 충분히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임에도 그동안 은행권의 적극적인 유도책이 없었다"며 "수수료 인하와 접근성을 높인 우리은행의 '가상 머신'서비스 등으로 활성화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수수료 인하가 모바일뱅킹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자동화기기 인터넷뱅킹 등의 수수료 인하와 병행되는 것이어서 모바일뱅킹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보경 기자 bk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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