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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긴박하게 움직이면서 대책 숙의

최종수정 2007.04.01 18:14 기사입력 2007.04.0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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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위해 청와대 비서실에 함구령

청와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이 임박한 1일 오후 문재인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ㆍ보좌관 회의를 열어 한ㆍ미 FTA 협상 상황을 최종 점검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청와대는 전날 정책실 산하 수석ㆍ보좌관과 홍보라인이 모두 철야근무한데 이어 수시로 대책회의를 여는 등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했으며 특히 FTA 협상 주무부서인 경제정책수석실을 중심으로 수시로 회의를 열어 협상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대표단에 전권을 위임한 노무현 대통령도 주말 내내 참모들부터 협상 진행상황을 보고받는 등 관저에 머물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청와대는 '정부 당국자'를 출처로 한 언급이 한국의 협상력을 약화시키는 등 막판 협상 과정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관계자들에게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은 이날 청와대 기자실에 들렀으나 "청와대 관계자의 언급은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내부 판단"이라며 "양쪽 다 해보려고 하니까 협상시한을 연장하면서까지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분위기민 전하고 협상 상황과 관련된 질문에는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한 핵심 관계자는 "정책라인에서 '한마디 말도 조심해달라'는 부탁이 있었다"며 "청와대에서 회의가 있다, 없다 그 자체가 협상팀에 굉장히 미묘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도 문재인 비서실장이 협상 관련 보고 및 내부 회의 결과를 종합해 이를 보고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문 실장은 전날인 토요일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 협상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전략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는 특히 협상 타결은 물론 결렬됐을 경우의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이번에 협상이 안 될 경우 바깥에서 떠드는 것처럼 (임기말 참여정부에) 엄청난 충격이 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며 협상 타결에 연연하고 있다는 일부 시선을 일축했다.

양규현 기자 ghyang@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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