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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커리어그랜드슬램' 예약

최종수정 2007.04.01 16:21 기사입력 2007.04.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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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리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환한 미소
  를 짓고 있다. 란초미라지(美 캘리포니아주)=AP연합
 
박세리(30ㆍCJ)가 9부 능선을 넘었다.
 
박세리의 '커리어그랜드슬램' 달성 여부에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3라운드. 박세리는 2타를 더 줄이며 드디어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박세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ㆍ6673야드)에서 끝난 셋째날 경기에서 이날만 2언더파,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완성했다.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과 함께 공동선두. 

첫날 이븐파에 이어 2, 3라운드에서 각각 2언더파를 치며 차곡차곡 스코어를 줄이고 있는 박세리는 이로써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박세리는 루키시절이던 지난 1998년 LGPA챔피언십과 US오픈을 제패하며 화려하게 미국 무대에 등장한 뒤 2001년에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을 추가했다. 이어 박세리는 2002년과 지난해에도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지금까지 메이저 5승을 수확했다. 유독 이 대회와만 인연이 없는 셈이다. 

박세리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루이스 석스와 미키 라이트, 팻 브래들리, 줄리 잉스터(이상 미국),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카리 웹(호주)에 이어 투어 역사상 일곱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전날 선두와 2타차 5위에 머물렀던 박세리는 이날 첫홀인 1번홀(파4) 버디로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4번홀(파4)과 13번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타던 박세리는 그러나 15번홀(파4)과 17번홀(파3)의 징검다리 보기로 2타를 까먹었다. 

박세리는 다행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0m짜리 긴 버디 퍼트가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으로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박세리는 경기 후 "의식하지 않으려 해도 주위에서 계속 얘기하는데 되겠느냐"고 웃어보이며 "욕심은 있지만 편하게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두권은 폴라 크리머와 미건 프란셀라(이상 미국)가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고,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2타차 5위에서 뒤를 따르고 있다. 우승 경쟁은 대회 코스가 순식간에 2타 이상 까먹을 수 있는 난코스라는 점에서 안시현(23)과 마리아 요르트(스웨덴),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등 공동 6위 그룹(1언더파 215타)까지 확대되고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한편 17번홀(파3)의 쿼드러플 보기가 '천추의 한'이 됐다. 오초아는 이 홀에서 러프에 박힌 볼을 쳐내다 헛 스윙까지 하는 등 4번만에 간신히 그린에 볼을 올렸고, 3퍼트까지 더했다. 오초아는 결국 이날만 5오버파,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2위까지 추락했다. 

통산 70승을 꿈꾸고 있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역시 선두에 10타나 뒤진 공동 33위(6오버파 222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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